[한국경제TV 정원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 시대가 열렸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의 국정 공백을 메워야하는 과제를 안고 출발하겠는데요,
미국의 관세 폭탄, 0%대 성장률 전망...새정부 출발부터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 증시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코스피 5천시대를 위한 로드맵도 빠른 추진을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5월 ISM 서비스업지수 (4일 밤) -美 연준 베이지북 공개 (5일 새벽) -ECB 기준금리 결정 (5일 밤) -美 4월 무역수지 (5일 밤)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5일 밤) -美 브로드컴 실적 (6일 새벽) -美 5월 고용보고서 (6일 밤)
● 새정부 출범 날 美 관세 폭탄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과 그 이후 탄핵 정국을 거쳐 마침내 새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국정 정상화까지 날짜를 세어보면 183일이 걸렸습니다. 183일동안 정상외교는 마비되고 그 사이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뭇매를 속절없이 맞아오며 시장은 그래도 잘 견뎌줬습니다.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오늘 코스피는 2700선을 넘어 연고점을 찍으며 기대를 모았지만, 대내외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한국증시 (4일 종가) 코스피 2.66%(71.87p) 상승 2,770.84 코스닥 1.34%(9.92p) 상승 750.21
공교롭게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밤 사이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50%로 올리는 포고문에 서명하며 새 정부 출범부터 격한 숙제를 안겨줬습니다.
50% 관세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4일 0시1분(한국시간 4일 오후 1시)부터 발효됐습니다.
백악관 팩트시트를 보면 앞서 이번 조치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것이고, 유일하게 무역합의를 도출한 영국은 25%로 유지된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OECD, 韓 성장률 1.0%로 하향
관세에다 내수 부진으로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이 0.8%로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내린 가운데 어제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역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1%로 내렸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만 내린 것은 아니고요, 전세계 전망치와 미국의 전망치 역시 하향 조정했지만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암울하다는 점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종료 시한도 어느덧 한달 남짓 남았습니다. 지난밤 백악관은 무역대표부, USTR이 모든 교역국에 4일까지 최상의 안을 제시하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고요,
미중 정상통화가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고 인도와는 무역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고...각국의 움직임은 시한이 다가올수록 빨라지는 듯합니다.
그동안 한미 정상외교는 사실상 단절돼 있었고, 이재명 대통령이 곧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할텐데 어떤 얘기들이 나오는지도 유심히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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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우 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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