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KBS 1TV, 3위 SBS
MBC 선거방송 장면. MBC는 선거방송 최초로 6면 LED 무대를 도입하는 등 다이내믹함을 앞세워 시청률 경쟁에서 승리했다. 생성형 AI로 만든 출구조사 카운트다운 영상 ‘그날, 함께 지금’도 호평받았다. 방송화면 캡처
투표 결과만큼이나 치열했던 선거방송 시청률 경쟁은 MBC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방송된 제21대 대통령 선거방송 MBC ‘선택 2025’는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 11.7%로 개표방송 전 시간대에서 1위에 올랐다. 동시간대에 방송된 KBS 1TV ‘내 삶을 바꾸는 선택’은 3.6%, SBS ‘2025 국민의 선택’은 3.1%였다.
MBC 선거방송은 출구조사 발표 직후 30분간 가구 시청률이 19.4%까지 치솟았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오후 8시쯤 20.6%까지 뛰었다. 주요 개표 결과와 판세 분석이 이뤄지기 시작한 ‘선택 2025 개표방송 특집 뉴스데스크’는 14.7%를 기록해,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종편), 케이블 모든 방송사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선거방송 사상 처음으로 6면 LED 무대를 도입해 개방감 있는 화면을 보여준 MBC는 와이어캠까지 활용해 중계의 다이내믹함을 앞세웠다. MBC가 선보인 생성형 AI로 제작한 출구조사 카운트다운 영상 ‘그날, 함께 지금’은 시청자들에게 호평받았다. 영상은 화면을 양분해 한쪽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주요 장면을, 다른 한쪽엔 오늘날 한국 사회의 다양한 현장을 나란히 배치해 시대 간 연결을 시도했다.
KBS는 상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로 판세를 분석하는 동시에 생성형 AI가 제작한 출구조사 카운트다운 영상 등을 선보였다. 재치 있는 CG로 주목받았던 SBS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해 대선 후보들이 트레이닝복을 입고 전통놀이를 하거나 레이서가 되어 트랙을 주행하는 모습 등을 보여줬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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