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혼숙려캠프’
JTBC ‘이혼숙려캠프’
[뉴스엔 이슬기 기자]
'울보부부' 남편이 외로움을 토로했다.
6월 5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이혼 위기 부부들의 현실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는 김해와 거제에서 두 집 살림을 하는 부부가 등장했다. 남편은 횟집을 하다 장사가 어려워지자 용접일을 배우기 위해 거제에 정착해 지내고 있는 상황이었다.
문제는 두 사람의 잦은 싸움과 대화 단절이었다. 2주 만에 본가를 찾은 남편과 아내는 이렇다할 대화를 하지 않고, 서로에 대한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 대화를 시도해도 결국 쏟아지는 건 날 선 말들이었다.
남편은 아내에 대한 문제점으로 공격적인 화법과 남편을 돈으로 생각하는 태도를 이야기했다. 그는 "대화하면 공격하고 저는 방어하기 바쁘다"라고 했고, 아내는 "저는 원래 말투가 부드럽고 나긋나긋한 건 아닌 거 같다. 원래 성격이 그렇다"라고 했다.
키도 크고 덩치도 큰 상남자 같은 남편은 오히려 울보였다. 그는 "저도 제가 그렇게 마음 약한 지 몰랐다. 와이프 만나고 알았다. 아이를 못 보게 하니까 그게 화가 나는 거죠"라고 해 시선을 끌었다.
남편은 "돈만 보내라고 하고 아이는 못 보게 하고" "돈이나 갖다 바치라는 말을 들을 이후로 어떤 이야기를 해도 그렇게 들린다"라며 또 울었다. 방송에는 "딴년 만나서 니 욕정을 채우고 살든. 열심히 돈 많이 벌어서 돈이나 꼬박꼬박 보내라"라는 아내의 톡이 공개되기도 했다. 남편은 "내가 ATM이냐 하고 돈을 안 보내니까 아들의 일상을 보는 홈캠 카메라를 꺼버리더라. 돈은 안 줬으니 껐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다만 방송 말미 남편은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인 반전 면모를 예고해 시선을 끌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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