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사건반장’에서는 시아버지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며느리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6월 5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 별별 상담소 코너에서는 ‘성추행한 시아버지와 닮은 남편’ 사연이 공개됐다.
시댁 근처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던 제보자는 종종 남편이 출근하고 나면 시댁에서 식사를 했고, 그때마다 시아버지가 시어머니의 시선을 피해 몸을 쓰다듬고 만지는 행위를 했다고 전했다. 시아버지는 함께 바다에 놀러 갔을 때도 가족들 눈을 피해 모래를 털어준다는 핑계로 제보자의 엉덩이를 만지는 등 단둘이 있을 때만 성추행을 했다.
제보자는 급하게 이사 후 시아버지와 거리를 두고, 피해 사실을 애써 숨겼다. 그러나 몇 년 뒤 동서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시아버지가 얼굴을 쓰다듬고 어깨를 주무르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고민을 털어놨고, 제보자는 자신보다 더 심하게 당한 동서의 사연에 충격을 받았다.
동서는 참지 않고 남편에게 털어놔 시댁이 발칵 뒤집혔다. 그러나 얼마 후 시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제보자는 자신의 일을 가슴에 묻어두고 살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제보자의 남편의 외모가 점점 시아버지를 닮아갔다. 뿐만 아니라 남편은 스킨십을 거절하면 바로 기분 나쁜 걸 표현했다. 남편은 제보자가 심한 감기에 걸려서 고열에 시달릴 때도 스킨십을 거절했다고 화를 냈고, 그럴 때마다 삐지거나 집을 나가 외박까지 했다.
어느 날 한 지인이 제보자에게 남편과 젊은 여직원의 관계를 의심스럽다고 전했고, 제보자는 남편이 여직원과 손장난하거나 귓속말을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제보자는 남편 차량 블랙박스에서도 여직원과 근무 시간에 차를 타고 다니면서 데이트하는 정황을 발견했고, 이혼을 요구했다.
그러나 남편은 여직원과 친한 오빠 사이일 뿐이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제보자는 참을 수 없어서 시아버지 이야기까지 꺼냈지만, 남편은 이혼하려고 거짓말한다고 화를 냈다. 현재 제보자는 이혼 소송을 하고 싶지만 맞벌이했음에도 남편이 경제권을 쥐고 있어서 변호사 비용 마련 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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