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차청화가 유재석이 용돈 준 일화에 대해 언급했다.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배우천하' 특집으로, 도지원, 김금순, 차청화, 한지은이 출연했다.
이날 자칭 MBC의 딸이라는 차청화는 "MBC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 한창 시트콤이 주목받을 시절, MBC 시트콤 '코끼리'에 캐스팅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차청화는 "전 공연만 해서 드라마를 잘 몰랐다. 공연처럼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뒤집습니다'라고 하더라. 방금 연기했는데, 왜 또 찍어야 하는지 몰랐다"라고 밝혔다.
차청화는 "제가 너무 무지해서 제작진분들이 난리가 났다. 매일 하는 프로그램인데, 제가 적응하는 걸 기다리기엔 부담스러웠던 거다. 그래서 촬영가던 도중에 하차 통보를 받았다"라고 털어놓았다. 차청화는 "지금은 이해하는데, 그때는 너무"라며 울먹거리는 연기를 해 웃음을 안겼다. 직후 차청화는 책과 카메라를 구입해 공부했다고.
이어 차청화는 "처음 상 받은 곳이 MBC다. '꼭두의 계절'로 조연상을 받았다. 뱃속의 아이가 3개월이었는데, 함께 축복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차청화는 예능만 나오면 이슈가 된다는 말에 "제가 그렇게 많이 출연하진 않았다. 유재석 님한테 용돈 받은 것도 1번 얘기했는데"라며 "마치 제가 무명시절 때 매달 받는 것처럼 오해하더라"고 해명했다.
차청화는 20대부터 60대까지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고 말하며 전부터 비슷한 얼굴에 대해 언급했다. 차청화는 "결혼 전 남편이 부모님께 제 사진을 보여드렸는데, 아버님이 너무 놀라면서 '이분?'이라고 하셨다. 나이가 너무 많은 분 아니냐고. TV로만 절 보셨으니 나이 많다고 생각하신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닮은꼴 부자'라는 차청화. 염혜란, 정이랑, 랄랄, 효진초이 등 닮은꼴 부자라는 차청화는 "'백상예술대상'에서 염혜란 선배님과 후보에 오른 적 있다. 말씀드렸더니 선배님도 닮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더라"면서 "그리고 '귀궁' 제작진이 저랑 사진 찍었다고 와서 보여줬는데, 정이랑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김금순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를 괴롭히던 제니 엄마, 영화 '야당'에서 마약 조직 보스 역할을 했다"라고 소개했다. '폭싹 속았수다'에서 원래 해녀 역할을 하고 싶었다는 김금순은 "살을 뺄 테니 해녀 역할을 하고 싶다고 졸랐는데, 감독님이 제니 엄마를 권하셨다. 제니 엄마로 반응이 뜨거워서 해녀했으면 어쩔 뻔했나 싶더라"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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