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의 애니가 13일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데뷔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집안의 반대에도 K팝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올데이 프로젝트’ 영상 캡처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의 애니가 집안의 반대에도 아이돌 가수의 꿈을 키운 이유를 밝혔다.
지난 13일 올데이 프로젝트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데뷔 다큐멘터리 영상 ‘ALLDAY PROJECT - DAY 1’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다섯 멤버가 K팝 가수로서의 꿈을 품기 시작한 순간과 다채로운 성장기, 첫 만남과 팀 결성 과정이 담겼다.
더불어 멤버들이 연습생 시절 함께 찍은 단체 사진, 데뷔 싱글 ‘페이머스(FAMOUS)’ 작업 비하인드 등도 공개돼 데뷔에 대한 기대를 높인 가운데, ‘재벌 4세’로 화제를 모은 멤버 애니(본명 문서윤)의 이야기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애니는 “7살 때 투애니원과 빅뱅 선배님들의 ‘롤리팝’ 뮤직비디오를 우연히 접하게 됐다. 너무 충격적이었다. 새로운 세계가 열린 거다”라며 “저분들이 하시는 걸 저도 무조건 하고 싶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의 애니가 13일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데뷔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집안의 반대에도 K팝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올데이 프로젝트’ 영상 캡처
그는 “어느 날 홀리듯이 엄마에게 ‘나 가수 하면 어떨 것 같아’라고 했더니 웃으면서 ‘말도 안 되지’라고 해서 ‘아 안 되는구나’ 했다. 2~3년 뒤에 진지하게 분위기를 잡고 ‘나 사실 가수 진짜 하고 싶다’ 했더니, 말이 되는 소리냐고 ‘절대 노(NO)’(라고 했다). 그때 인생에 처음 살짝 하트브레이크(마음의 상처)였다”고 부모의 강력한 반대가 있었음을 전했다.
이어 “고등학교 2, 3학년 때 가족의 반대가 제일 커졌는데, 그런데도 (가수를)포기 못 하겠다고 하니까 엄마가 제안했다. 대학교에 붙으면 나머지 가족을 설득하는 걸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부터 잠이라는 건 포기를 했고, 입시 준비를 열심히 해서 결국 대학교에 합격했다. 사실 엄마는 진짜 대학교에 붙을 줄 몰랐다더라. 종일 춤만 추러 연습실 가 있고 이런 애가 언제 공부를 하겠나”라며 결국 강한 의지로 집안의 반대를 이겨냈음을 밝혔다.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의 애니가 13일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데뷔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집안의 반대에도 K팝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올데이 프로젝트’ 영상 캡처
또 “사람들이 제가 이 길에 대해 진심이 아닐 거라는 생각도 많이 하고, 더 의심을 많이 받으니까 제가 얼마나 이 꿈에 대해 간절한지, 그 진실성을 증명하는 데 더 많은 것들을 보여줘야 했다”고 ‘재벌 4세’ 타이틀에 대한 시선을 솔직히 언급하며, “조금이라도 데뷔라는 기회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게 좋았기 때문에 하루하루 더 열심히 했고 그렇게 치열하게 할 수 있었다”고 오히려 남다를 수 있었던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전했다.
애니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신세계 정유경 회장의 맏딸로, 지난해 초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테디 걸그룹 연습생 사진’이라는 사진 속에 모습을 드러내 아이돌 데뷔설이 불거진 바 있다.
오는 23일 데뷔하는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 더블랙레이블 제공
그렇게 1년여 후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은 지난 9일 애니가 합류한 올데이 프로젝트의 데뷔를 알렸다. 이들은 각자 개인 SNS를 통해 ‘올데이 프로젝트’라는 제목의 승인서를 들고 촬영한 셀카를 게재하는 등 독특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주목받았다.
더불어 현재 국내 가요계에는 드문 혼성 그룹이라는 점에서도 호기심을 자극하며, 데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오는 16일 오후 6시 신곡 ‘페이머스’를 선공개하며, 이후 23일 첫 싱글 ‘페이머스’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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