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뮤지컬 배우 박준휘와 우진영이 '불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준휘는 14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논란이 불거진 이후 많은 분들에게 큰 실망을 드리고도 바로 입장을 전하지 못한 점 먼저 깊이 사과드린다. 신중히 상황을 돌아보고 책임 있는 자세로 말씀을 드리고자 늦게나마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린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나의 경솔한 판단과 행동이 약혼자분과 가족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와 실망을 드렸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다. 나로 인해 사랑하는 분들에게 고통을 드렸다는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함께 작품을 준비해온 우진영 배우, 나를 믿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 동료 배우들, 공연 관계자분들에게 피해와 걱정, 실망을 끼쳐 드린 점, 역시 깊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나는 지난 4월부터 뮤지컬 공연을 준비하며 동료들과 함께 편한 회식 자리를 종종 가졌고, 5월에는 집에서 동료 배우들과 함께 늦은 식사를 한 적도 있었다. 지난 6월 4일에도 마찬가지로 공연 후 우진영 배우와 자연스럽게 식사 이야기가 나왔고, 지난번 다 같이 함께했던 자리처럼 저희 집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지기로 했다. 이 자리에 대해 약혼자에게 미리 말하지 않았고, 스스로 '별일 아닐 것'이라 여긴 나의 안이한 판단은 명백한 잘못이었다"며 불륜 의혹이 불거진 계기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우진영과 나란히 속옷차림으로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이 유출된데 대해선 "당시 나는 편한 옷을 입고, 우진영 배우와 거실에서 공연 영상을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약혼자가 예고 없이 집에 방문한 것"이라며 "약혼한 사람으로서 늦은 시간 여성 동료와 단둘이 집에 있는 것 자체가 충분히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고, 이는 약혼자분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이었다. 어떤 경위나 이유에서든 더 책임감 있게 행동했어야 했고, 경계와 신뢰를 지키지 못한 점에서 제 책임은 분명하다"라고 부연했다.
박준휘는 또 "나의 경솔함을 뼈저리게 후회하는 지금,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조차 조심스럽지만, 우진영 배우와 부적절한 관계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보통 공연이나 개인 일정 후 늦은 시간에 우리 집에 놀러 오는 동료들이 종종 간단히 씻거나, 집에 있는 편한 옷으로 갈아입는 경우가 있었고, 그날 역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우진영 배우와는 동료 이상의 관계가 아니며, 그날 역시 어떤 감정적, 신체적인 행동은 전혀 없었다. 또한 이전에도 사적인 교류나 단둘이 만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우진영 역시 같은 날 자신의 계정에 "공개된 사진 속 장면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 당황한 나머지 얼굴을 가리기 위해 고개를 숙인 모습이다. 불륜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어떠한 형태로도 부적절한 관계나 행동은 없었다"면서 "다만, 박준휘 배우의 개인 공간에 방문한 것은 분명한 불찰이며 이성적 교류가 전혀 없었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안이하게 생각했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기며 거듭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이번 불륜 의혹 여파로 박준휘와 우진영은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에서 동반 하차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베어 더 뮤지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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