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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이시언이 덱스와 마지막 여행에서 눈물을 훔쳤다.

15일 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에서는 기안84, 빠니보틀, 이시언, 덱스가 함께한 네팔 여행의 마지막 순간이 그려졌다. 개인 일정으로 먼저 떠나게 된 덱스와 사형제가 보낸 마지막 밤은 특별했다.

이시언은 "너무 행복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울컥하더니 눈물을 보였다. 이시언은 "다시는 이런 순간이 올 거라는 생각이 안 들어서 조금 울컥했다. 너무 아쉬운 마지막 밤이었다"며 덱스를 향해 "나는 이 셋 중에 네가 제일 좋아"라고 고백했다.

덱스는 "이번에 시언이 형이 멋있던 게 화 한번 안 내더라. 이 형이 어른이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덱스는 "이상하게 기억에 남는 게 캠핑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시답지 않은 농담을 주고받은 것"이라며 "이런 스타일 이런 분위기 싫은데 좋다. 이 형들의 매력인 것 같고, 나도 어느새 이슬비처럼 이들한테 젖어들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은 선물로도 이어졌다. 덱스는 기안84에게 고급 위스키, 이시언에게는 등산용 스틱, 빠니보틀에게는 다용도 맥가이버 칼과 야간 투시경을 선물했다. 덱스는 "기안 형 같은 경우는 술한테 위로를 받는 느낌이다. 힘들 때, 위로받고 싶을 때 남은 여행 동안 드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기안84도 덱스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직접 그린 덱스의 초상화 티셔츠였다. 초상화와 함께 '태세계 마무리 여행'이라는 문구를 적은 기안84는 "덱스가 '태계일주' 올 때마다 토하고 체하고 그런데도 오겠다고 하더라. 와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덱스는 "대한민국 유명 웹툰 작가의 그림이 부러웠던 게 아니라 정성을 들인 선물이라는 게 너무 부러웠다"며 "이번에는 제가 그런 선물을 받게 돼서, 기안84라는 사람의 정성을 받게 돼서 너무 좋았다"고 감동했다.

이어 "마무리 여행 글귀와 함께 오늘 날짜가 쓰여 있다. 함께한 시간 자체를 그림에 가뒀다고 생각한다"며 "이 그림을 보면서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여행을 앞으로 영원히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계일주4'는 기안84의 네 번째 세계일주로 기안84, 빠니보틀, 이시언, 덱스 사형제의 차마고도 대장정을 담고 있다.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MBC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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