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윤지원 기자) 떡집과 4남매 육아를 사돈끼리 나눠 맡은 대가족의 일상이 방송된다.
16일 부터 인간극징은 '사돈끼리 찰떡 육아'를 방송해 오는 20일까지 시청자를 만난다.
결혼 10년 차 이상훈(43)‧추승현(37) 씨 부부는 둘째 고모에게 물려받은 떡집을 2대째 운영하며 네 자녀를 키우고 있다. 떡집 살림부터 육아까지 촘촘히 돕기 위해 양가 부모가 부부가 사는 아파트 옆 동으로 이사했고, 주말마다 아이들을 돌보는 둘째 고모 부부까지 가세해 "온 마을보다 든든한 천군만마"가 되어 준다.
이른 새벽 상훈 씨와 함께 출근해 생산‧포장‧배달을 도맡는 시부모, 손주들의 등‧하원을 책임지는 친정 부모, 주말 돌봄을 자청한 고모 부부 덕분에 부부는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고 말한다.
상견례 자리에서 친정아버지 추인호(73) 씨는 "사돈이 뭡니까, 그냥 친구 합시다"라고 외쳤고, 시아버지와 둘째 고모부까지 1953년생 용띠 동갑으로 의기투합해 손주들과 해외여행을 다니는 '찐친'이 되었다.
2014년 떡 배달 중 동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승현 씨를 처음 만난 상훈 씨는 성실한 모습으로 장인에게 호감을 샀다. 추 씨는 첫 만남에서 "오늘부터 1일 해라"라고 말하며 두 사람의 교제를 적극 지지했고, 부부는 1년도 채 되지 않아 결혼에 골인했다. 작년 12월 넷째 태섭이가 태어나면서 가족은 더욱 북적인다.
떡집은 이제 어른 열, 아이 넷이 손잡는 사랑방이다. "떡집도 돕고 용돈도 버니 좋다"는 할아버지 셋, "손주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보람"이라는 할머니 넷, 그리고 다둥이 부모가 함께 빚어내는 찰떡 같은 일상이 한 편의 가족극으로 펼쳐진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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