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청년 행정인턴 오는 27일까지 모집
19∼29세 청년 대상 일반분야 20명, 특화분야 30명
특화분야는 행정실무·복지·학습멘토 각 10명 선발
이기재(앞줄 가운데) 서울 양천구청장이 상반기 청년 행정인턴 오리엔테이션에서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서울 양천구는 청년들에게 공공기관 행정업무 경험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5년 하반기 행정인턴’에 참여할 청년 50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양천구는 ‘일반’과 ‘특화’ 두 가지 분야로 나눠 행정인턴을 뽑는다. ‘일반 분야’ 20명은 동 주민센터, 도서관 등에서 민원 응대와 기관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이다.
‘특화 분야’는 ▲구청 등에서 행정실무를 지원하는 ‘행정’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지원하는 ‘복지’ ▲초·중학생에게 맞춤형 학습지도를 제공하는 ‘학습멘토’ 등 3가지 부문에서 10명씩 총 30명을 선발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문은 학습멘토다. 이들은 권역별 거점 5곳에서 지역 내 초·중학생에게 국어·영어·수학 위주로 공부를 가르쳐줄 뿐 아니라 동기부여 등 맞춤형 지도를 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저소득층 학생 등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끔 돕고, 멘티와 멘토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행정인턴 전원을 대상으로 지역 주요시설 현장 견학, 청년 관심사를 반영한 담론과제 토론, 간담회 등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이 상반기 행정인턴 오리엔테이션에서 청년들과 대화하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앞서 양천구는 행정인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일반 분야’와 ‘특화 분야’로 이원화하고, ‘학습멘토’ 부문을 신설한 바 있다. 또 올해 1월부터는 대학생에게만 주어지던 참여 기회를 미취업청년 전체로 확대했다.
행정인턴 모집 대상은 대학생 및 미취업 상태임을 증명할 수 있는 19∼29세 양천구민이다. 의무복무를 마친 제대군인의 경우 복무기간만큼 최대 3년까지 연령 상한이 연장된다. 최근 1년 이내 행정인턴 참가자는 제외된다.
오는 27일까지 양천구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한다. 일반 분야는 전산추첨으로 뽑고, 특화 분야는 추첨으로 2배수를 선정한 뒤 자기소개서와 선발평가표를 토대로 2차 심사를 거친다.
최종 선발된 인턴은 7월 21일부터 8월 15일까지 주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근무하게 된다.
한편 양천구에 따르면 행정인턴 사업에 대한 참여자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행정인턴 참가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전체 사업 만족도는 94%, 공공기관에 대한 인식 변화(긍정 평가)는 전년 대비 16%포인트 오른 90%로 나타났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취업준비와 진로선택에 있어 여러 가지 고민을 안고 있는 청년들에게 이번 행정인턴 체험이 소중한 경험과 역량을 쌓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정책에 다양한 형태로 참여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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