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뜨거운 여름날, 무더위를 날려줄 가요계 여신들이 출격한다. 탄탄한 팬덤을 갖춘 대형 걸그룹은 물론 신예들의 데뷔까지 맞물리며 '서머퀸' 타이틀을 두고 그룹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먼저 신호탄을 쏜 건 신예 걸그룹 힛지스(HITGS)다. 올해 4월 첫 데뷔를 마친 이들은 지난 2일 새 디지털 싱글 '그로스(GROSS)'를 발매하며 2개월 만에 무대로 복귀했다. '그로스'는 독특한 8비트 사운드와 락 드럼이 어우러진 에너제틱한 댄스팝 장르의 곡이다. 새로운 것에 사랑에 빠진 소녀들의 복잡한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최근 음악 방송에 출연한 힛지스는 10대만이 전할 수 있는 자유분방하고 발랄한 에너지를 녹여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틀 뒤인 4일 WM엔터테인먼트에서 오마이걸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예 '유스피어(USPEER)'가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들의 첫 싱글 앨범 '스피드 존(SPEED ZONE)'은 일렉트로 힙합 장르의 타이틀곡 '줌(ZOOM)'과 UK 개러지 장르의 수록곡 '텔레파시'(Telepathy)로 구성됐다. 유스피어는 이 곡들로 세상을 향해 자신들만의 속도로 거침없이 달려나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지난 10일 이들은 SBS funE 음악 프로그램 '더쇼'에서 신고식을 치뤘으며 데뷔 6일 만에 음악 방송 1위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 9일에는 네 그룹의 컴백 러쉬가 이어졌다. 밴드 QWER은 미니 3집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를 발매하며 9개월 만에 돌아왔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눈물참기’를 포함해 ‘행복해져라’, ‘검색어는 QWER’, ‘오버 드라이브(OVERDRIVE)’, ‘디-데이(D-Day)’, ‘유어스 신시어리(Yours Sincerely)’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QWER 멤버들은 전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 앨범 '하모니 프롬 디스코드(Harmony from Discord)'부터 이어온 희망찬 성장 서사를 완성했다. 지난 10일 타이틀 곡 '눈물 참기'는 국내 음원 차트 벅스 '톱100' 1위에 올랐으며 QWER은 국내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같은날 신예 이즈나는 새 싱글 앨범 '빕(BEEP)'을 공개하며 2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복귀했다. 한국어 버전과 함께 일본어 버전 음원으로도 발매된 '빕'은 트렌디한 댄스팝 장르의 곡이다. 건강상의 문제로 멤버 윤지윤이 이번 활동에 불참하게 돼 6인 체제로 활동에 나섰으나 발매 첫 주 멜론 최신 차트 톱10위, 지니뮤직 최신 차트 4위를 기록하며 국내 인기를 증명했다. 더불어 일본 현지 아이튠즈 K-팝 톱 송 2위, 아이튠즈 팝 톱 송 2위, AWA 팝 송 최신 발매 톱100 3위에 오르는 등 해외 음원 시장에서 성과를 냈다.
청량함으로 무장한 앞 그룹들과 달리 그룹 키스오브라이프는 고혹적인 분위기를 내세운 미니 4집 '224'로 무대에 올랐다. 신보 '224'는 오늘(Today), 내일(Tomorrow), 영원(Forever)을 뜻하는 키워드를 직관적으로 표현하며 억압에서 해방으로 나아가는 한 자아의 모습을 그려냈다. 신보에는 2000년대 초반을 연상시키는 R&B 힙합 장르의 타이틀곡 '립스 힙스 키스(Lips Hips Kiss)'를 비롯해 총 7개 트랙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으로 글로벌 팬덤을 재구축한 키스오브라이프는 태국, 튀르키예, 중국, 마카오, 대만, 홍콩 등 국가의 애플뮤직 차트 TOP 10에 이름을 올렸으며 태국, 홍콩, 대만, 튀르키예, 브라질, 일본, 캐나다, 호주, 프랑스의 아이튠즈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기도 했다.
'마의 7년'을 앞둔 있지는 미니 10집 '걸스 윌 비 걸스(Girls Will Be Girls)'를 발표했다. 이들은 신보를 통해 세상의 시선, 편견을 형상화한 크리처 ‘눈알새’에 맞서 저항하며 ‘함께라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새 앨범은 발매 직후 3일 연속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달성했다. 컴백 무대에 앞서 음원차트에서 두각을 드러낸 있지는 지난 12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13일 KBS2 ‘뮤직뱅크’, 14일 MBC ‘쇼! 음악중심’, 15일 SBS ‘인기가요’ 등 음악방송에 연달아 출연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아일릿은 오늘(16일) 미니 3집 '밤(bomb)'을 발매한다. '밤'은 세상과 상호작용하며 세계관을 넓혀가는 아일릿만의 포부를 담았다. 신보는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Do the Dance)'를 포함해 '리틀 몬스터(little monster)', '젤리우스(jellyous)', '웁스!(oops!)', '밤소풍' 등 총 5곡이 실린다. 아일릿은 컴백에 앞서 지난 7~8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5 아일릿 글리터 데이 인 서울'(2025 ILLIT GLITTER DAY IN SEOUL)을 개최했으며 미니 3집 수록곡 '리틀 몬스터'(little monster)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오는 18일 하츠투하츠는 새 싱글 '스타일(STYLE)'을 공개한다. 하츠투하츠는 "팬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라며 컴백 소식을 직접 전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 2월 24일 발표한 첫 싱글 '더 체이스'로 데뷔 15일 만에 첫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SM 소속 걸그룹 사상 최단 기간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컴백을 앞둔 하츠투하츠는 업템포 댄스 곡 '스타일'을 통해 전작과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SM 선배 걸그룹 에스파는 27일 신곡 '더티 워크(Dirty Work)'를 발매한다. 댄스 곡 '더티 워크'는 동명의 타이틀 곡을 비롯해 미국 힙합 가수 플로 밀리의 피처링이 포함된 버전, 영어 버전, 반주곡(Instrumental)까지 총 4곡으로 구성된다. 지난 9일 유튜브 및 각종 SNS 채널을 통해 ‘더티 워크’ 퍼포먼스 비디오가 공개됐으며 에스파는 이번 신보에서도 강렬하고 섹시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컴백 이후 이들은 오는 8월 29일~31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투어의 포문을 열고 5주년을 기념한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아일릿 | 에스파 | 하츠투하트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