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수지 기자] ‘같이삽시다’ 박원숙이 스위스에서 친동생을 만났다.
16일 방송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13시간 비행 끝에 마침내 스위스에 도착한 네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남매는 호반의 도시 루체른의 다양한 명소를 돌아보며 유럽의 정취를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점심시간 박원숙은 "막내 동생이 토론토에 살고 그 위에 동생이 노르웨이에 산다. 한국에 매해 나오던 동생이었는데 2년 전에 한국의 마지막 여행을 왔었다. 내가 이번에 스위스에 오니까 만날 수 있냐고 물었다. 마침 둘째 아들이 독일 출장가는데 스케줄 조정해서 온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박원숙은 "너희들도 너무 보고 싶다고 해서 오늘 저녁에 잠깐 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동생들은 "멀리서 오는데 왜 잠깐 보냐, 오래 보자"라며 반겼다.
동생을 만나기 전 박원숙은 "스위스에서 노르웨이 사는 동생을 만나는 게 (남다르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홍진희는 어딘가를 보더니 "저 분들 아니신가?"라고 말했고, 곧바로 "언니!"라는 반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손 흔들며 다가오는 동생과 조카를 본 박원숙은 반갑게 달려갔고, 동생을 와락 끌어 안았다. 그리움이 컸던 두 사람은 북받치는 감정 속에서 뭉클한 상봉을 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박원숙은 "딱 안았는데 (동생이) 으스러지게 손에 힘이 들어가면서 나를 잡는데, 손아귀의 힘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 절실하게 나를 반기는 것 같았다. 여기 온 김에 동생을 보자고 했던 게 감정이입이 됐는지 감정이 격해졌다"라며 울컥한 이유를 전했다.
동생은 혜은이, 홍진희, 윤다훈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윤다훈은 "멀리서 두분이 안는 걸 보는데 닮았다"라고 말했고, 홍진희는 "느낌 상으로 동생인 걸 알았다"라고 전했다.
동생은 박원숙에 대해 "언니는 나의 롤모델이다. 얼굴 뿐만 아니라 천진난만하고 뛰어난 판단력이 있다"라며 칭찬해, 박원숙을 뿌듯하게 했다.
박원숙은 "우리 엄마가 6남매가 낳아서 애들이 전세계에 퍼져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6남매중 다섯 째인 동생은 게르만족 남편과 결혼해 1986년부터 노르웨이에서 40년 간 쭉 살고 있다고.
동생은 '같이 삽시다' 식구들에게 "우리 육남매는 다 뿔뿔이 흩어져 살지 않냐, 같이 사는 게 진짜 형제다. 혼자 있을 원숙 언니에게 가족이 되어줘서 고맙다"는 감사 인사를 전해 감동을 안겼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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