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우선미 기자) '화성인 부부'의 남편이 인류를 위한 지상낙원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1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대화할수록 안드로메다(?)로 향하는 아내와 자신의 세계관을 이해해 주지 않는 아내가 답답한 남편, '화성인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남편의 여동생인 시누이를 만난 아내. 시누이는 오빠가 좋은 사람 있으면 아내에게 가라고 했던 것의 화두를 꺼내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냐"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남편에게 "아버님은 책임져야겠다는 마음으로 한국에 데려온 게 아니냐"라며 묻자, 남편은 "아니요. 제가 당시에 45살이고 아내는 23살이었다. 친구를 만날 수도 있고 젊은 남자를 만날 수도 있는데 계속 안가더라. (아내가) 계속 '결혼식 올리자. 아기 낳자' 그랬다. '소원을 들어줘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제 생일이면서 제 환갑날 전통 결혼식으로 올렸다"라고 전했다.
이후 16년간 동거 후 2년 전에 결혼식을 올린 부부. 아내는 "나는 (한국에) 아무도 없으니까"라고 말하자, 시누이는 "애라도 있었으면. 아기 있으며 얼마나 좋아. 애 때문이라고 산다고"라고 말했다.
아내는 "예전부터 그런 얘기를 했다. '입양할까?'라고 우스갯 소리로"라며 "남편은 제가 자꾸 아이 갖고 싶다고 하니까 '입양하자' 처음에는 입양하자는 얘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아내는 "나는 '내가 아직 나이 많은 것도 아니고 아직 한창인데 그러고 싶은 생각 없다'라고 하니까 나중에는 정자은행 얘기를 하더라"라며 "그건 반대예요. 전 그러고 싶지 않다"라고 전했다.
남편은 자녀 계획에 무관심한 이유에 관해 "제가 서른 살 때 아기 안 낳으려고 잘랐다"라며 정관 수술을 고백했다. 이에 MC들은 "서른 살에?"라며 당황했다.
남편은 "씨 자체가 없다고 보면 된다. 집안싸움을 애들이 보면 정서에도 안 좋잖아요. 그리도 믿든 안 믿든 평화주의적인 세상이 오면 그때 가서 낳아도 충분하다. 아기를 낳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그때 가서 낳으면 나한테도 좋고 내 자녀들한테도 좋다"라고 말했다. 이에 문세윤은 "어렵네, 이야기가"라고 덧붙였다.
사진=MBC 방송화면
우선미 기자 sunmi01071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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