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가수 혜은이가 신곡 '물비늘' 탄생 비하인드를 전했다.
1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데뷔 50주년을 맞은 가수 혜은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혜은이는 신곡 '물비늘'에 대해 묻자 "물비늘은 햇빛에 수면이 빛을 받아서 반짝거리는거다. 윤슬하고 조금은 다르다. 윤슬은 서있는 나무들이나 형체들이 물에 비치는거, 꼭 구분을 하자면 그런거다. 구분할것도 없지만. 알고보니혼수상태 작곡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엄지인 아나운서는 "요즘 대세 아니냐"고 놀랐고, 혜은이는 "어느 프로그램에서 둘이 연주를 하는데 너무 잘하는거다. 근데 잠깐밖에 보지 못했는데 매니저한테 '그 프로그램에 나오는 친구들이 누구냐 알아봐라' 했는데 알고보니혼수상태라더라. 그러면 가자. 그래서 갔다. 친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반응을 묻자 "갑자기 혼수상태가 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며 "너무 반가워하고 너무 감사하다고. 그러면서 노래를 좀 몇가지를 들려주고 아무래도 서정적인 노래를 하고싶다 이렇게 했는데 한달도 채 안 돼서 곡을 만들어왔다. 그랬는데 그 노래를 듣는 순간 가슴이 막 뛰더라. 참으로 오랜만에 그런 감정을 느꼈다. 그래서 너무 신기한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노래가 싱그럽다. 노래를 편안하게 불러서"라고 말했고, 엄지인 아나운서는 "편하게 듣는 노래가 부르긴 쉽지 않다더라"라고 전했다. 박애리 역시 "선생님께서 부르시니까 우리는 편한거다"라고 감탄했다.
엄지인 아나운서는 "녹음 얼마만에 완성했냐"고 궁금해 했고, 혜은이는 "연습 한 3번 정도 하고 녹음실에 가서 바로. 한 세네번 불렀나. 우리는 옛날 방식으로 노래를 녹음을 한다. 지금도. 왜그러냐면 노래를 자꾸 잘라서 하다보면 감정이 끊어진다. 그렇기때문에 노래가 조금 안 됐어도 그 감정으로 느낌으로 그냥 밀고 한다. 요즘은 (끊어서) 하더라.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말도 하기 그렇고 그냥 몇번만 불러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광기는 "50주년 됐는데 어릴때부터 팬이었다. 눈감고 들었는데 그때와 지금 목소리 변함 없다. 단백하면서 연륜이 묻어나면서 그런 느낌이 좋았다"라고 말했고, 김재원 아나운서는 "그 시절 목소리 내려 시도했냐"고 물었다.
그러자 혜은이는 "그런거 아니다. 아이러니한 노래다. 제가 그 소리를 내려고 한것도 아니고 그냥 녹음실에 들어가서 불렀는데 이게 제가 부르는 음보다 낮췄다. 한음 정도. 그래서 같이 따라하시는 분들이 제 노래가 좀 높으니까 낮추면 쉬우니까. 그렇게 하고 노래가 내 마음에 들고 하니까 저도모르게 그 목소리가. 손대지 않았다. 소리 그대로"라고 밝혔다.
또 그는 데뷔 50주년 소감을 묻자 "항상 마음은 20대다. 그래서 고민이 마음이 안 늙는다는게 고민이다. 세월에 따라가야하는데 몸은 따라가는데"라며 웃었고, 김재원 아나운서는 "몸도 천천히 따라가시는것 같다"며 "가끔 '같이삽시다' 나와서 다른분과 대화하는거 보면 여전히 순수하시다"고 전했다. 엄지인 아나운서 역시 "소녀같은 느낌이 항상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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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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