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입양된 친동생 “왜 나만 보냈나” 질문…형제 간 상처와 화해의 순간
18년 만에 다시 만난 이건주·이건철, ‘아빠하고 나하고’서 가족사 진실 마주한다
배우이자 무속인 이건주가 프랑스로 입양된 친동생 이건철과 함께 가족사에 얽힌 상처를 털어놓는다.
17일 밤 10시 방송되는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이건주가 친동생과 40년 전 생이별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전한다.
태어나자마자 프랑스로 보내진 이건철은 이미 18년 전 이건주와 한 차례 만남을 가졌으나,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인해 두 사람 사이에 오해가 생기며 다시 연락이 끊겼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어렵게 재회한 두 사람은 과거의 상처와 오해를 솔직하게 대면하게 된다.
이날 방송에서 이건주는 "그 때 내 처지가 좋지 못했다. 너무 미안해서 연락을 피하게 됐다. 동생에게 자랑스러운 형이 되고 싶었다"고 18년 전을 회상했다.
그러나 이건철은 "형을 원망하지 않는다"며 마음을 다독이고, 오히려 형을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이건철은 지금까지 품어왔던 궁금증을 쏟아냈다.
"부모님은 왜 나를 입양 보냈냐", "왜 형과 함께 자라지 못했냐", "우리 부모님이 왜 역할을 하지 못했나" 등 가족에 대한 물음이 이어졌고, "형은 남고 왜 나만 보내졌느냐"는 고백에는 과거의 상처가 드러났다.
동생의 아픔을 들은 이건주는 "우리 형제는 왜…"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이 만남이 두 형제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그리고 쌓였던 오해와 아픔이 치유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건주와 이건철, 40여 년 만에 마주한 가족의 진실과 그 속에서 흘러나오는 진솔한 감정이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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