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한화의 안치홍 선수가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 '부활'의 결승 3점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한화는 2위 LG와의 게임차를 한 경기 반차로 벌렸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양팀 선발이 팽팽하게 무실점으로 맞서던 3회초, 안경을 쓰고 나온 한화 안치홍이 롯데 선발 데이비슨의 초구 포크볼를 받아쳐 비거리 125m짜리 쓰리런포를 터트립니다.
앞선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더니, 친정팀을 상대로 올시즌 첫번째 홈런까지 적어낸 겁니다.
<안치홍/한화 이글스> "이기는 경기에서 좋은 타구가 나와서 너무 기분 좋고요. 일단 좋아지고 있는 와중에 나온 홈런이라 좀 자신감이 더 생긴 거 같습니다."
8회초 한화는 채은성의 번트로 롯데 수비진의 실책을 이끌어내며 단숨에 2점을 더 뽑아냈습니다.
여기에 이재원이 희생타를 추가하며 롯데의 추격 의지마저 꺾어버렸습니다.
한화는 6-0으로 롯데를 꺾고 무승부 포함 5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한화 선발 와이스는 8이닝 동안 안타는 3개만 내주고 삼진을 9개 잡는 무실점 완벽투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2회초 LG 선발 에르난데스의 직구가 NC 박건우의 얼굴을 강타합니다.
다섯 타자만에 선발이 강판되자 LG는 흔들렸습니다. 바뀐 투수 김영우가 NC 김형준의 희생타로 결국 한 점을 허용했고, 3회초엔 박민우에게 2루타를 맞으며 한 점을 더 뺏겼습니다.
5회초 LG 장현식마저 연이어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또다시 한 점을 내주며 경기는 0-3까지 벌어졌습니다.
5회말 LG는 김현수가 투런포를 터트려 추격에 나섰지만, 9회초 NC 김휘집의 솔로포등 막판 추가 실점하며 연패에 빠졌습니다.
LG 박해민은 7회말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사상 최초 리그 12시즌 연속 20도루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습니다.
한편, 이날 KBO리그는 역대 최소경기인 350경기만에 600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종전 기록은 지난 시즌의 418경기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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