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지나간 체험 시간… 비전 프리뷰 행사로 기대감 높아져
- 커스터마이징 창만 봐도 일단 웃음이 나온다
"모바일 조작감은 개선 필요하지만 세심하게 잘 만들었네"
스마일게이트가 19일 서울 삼성동 소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로스트아크 모바일 비전 프리뷰 플레이 행사를 개최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시네마틱 연출, 완성도 높은 핵 앤 슬래시 전투와 다채로운 콘텐츠 등 핵심 재미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플랫폼에 맞게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여기에 로스트아크 모바일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차별화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비전 프리뷰를 보고 기대감이 높은 상태였는데, 현장에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만 만져도 감탄이 절로 나왔다. 헤리리크와 상담 후 만들어지는 나만의 마이룸 기능과 AI 패턴 염색도 굉장히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전투 콘텐츠의 경우 지스타 2023 시연 버전에 비해 조작 방식 선택지가 늘었다. 원작 조작 방식과 WASD 조작 방식인데, 각각 PC 플랫폼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조작이다. 후자는 공격이 자동 타깃팅되기 때문에 정밀한 조작을 원한다면 원작 조작 방식이 낫다.
기자는 원작 조작 방식으로 발탄 레이드 1인 모드와 어비스 던전 크라잉스톰을 체험했다. PC 플레이는 전반적으로 원작 로스트아크와 조작감이 거의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정돈된 느낌의 UI와 편의성이 크게 다가왔다.
■ "저스트 회피 후 강타 활성화되면 뿌듯함"
- 로스트아크 모바일 발탄 레이드 플레이 [출처: 시롤 유튜브]
발탄 레이드에서는 원작 발탄 레이드의 거의 모든 패턴이 등장한다. 카운터 스킬은 상시가 아니라 패턴 때에만 활성화된다. 스마트 카운터는 거리나 방향 이슈 때문인지 머리 근처에 있지 않으면 실패하기도 했다. 어차피 헤드 근처에서 대기해야 하면 스마트 카운터가 무슨 소용인가 싶긴 했는데, 카운터 스킬이 아예 따로 빠진 것은 정말 편했다.
스마트 배틀 아이템은 아이템 창을 하나로 단축해 깔끔하고, 필요한 순간에 해당 배틀 아이템으로 바뀌니 편리하다. 다만 PC 버전에서는 지점 자동 사용 기능이 없었는지 파괴 폭탄이나 회오리 수류탄의 경우 잘 사용되지 않았다. 결국 해당 아이템이 배치된 2번과 3번을 연타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저스트 회피 후 강타는 15초 쿨타임이 있었다. 저스트 회피 사용자와 비사용자 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쿨타임 때문에 강타 리턴이 엄청나게 크지는 않아도 일단 이득을 봤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공략 도중 실패하면 헤리리크가 사망 리플레이 및 사망 원인 분석을 제공한다. 파훼 방법도 친절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레이드 트라이 단계에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어비스 던전 재미있게 잘 만들었네"
- 로스트아크 모바일 어비스 던전 플레이 [출처: 시롤 유튜브]
어비스 던전 크라잉스톰은 자잘한 몬스터가 몰려오는 구간과 보스 구간으로 나뉜다. 1관문 녹스는 대포를 보스에 맞추고 무력화하는 기믹이 있는데, 본체와 연결된 대포 선을 보고 침착하게 유도하면 된다. 오크통 야바위같이 간단하면서도 어렵지 않은 기믹들로 구성됐다.
2관문 히바이크는 발포 자세를 취할 경우 피해 감소 상태니 굳이 열심히 딜을 할 필요가 없다. 시연 장소에서는 정신 없이 스킬을 사용하느라 피해 감소인지도 몰랐다. 화약통을 쳐서 히바이크에게 폭발을 맞추는 식으로 파훼하는 기믹도 있었다.
시연 버전이라 그런지 기믹, 무력화를 실패해도 전멸급 대미지가 들어오지는 않아서 즐겁게 플레이했다. PC 플랫폼으로 플레이할 시 거의 원작과 조작감에 차이가 없었고, UI 자체는 로아 모바일이 나았다. 시간이 없어 HUD를 조정하지는 못했지만 맞춤형 HUD를 구성한다면 훨씬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할 것 같다.
■ "파티 내 실시간 딜 기여도 원작도 보여줬으면…"
- 가디언 토벌로 어떻게 경쟁하나 했는데 총 딜량을 가지고 겨루는 콘텐츠였다
모바일 플랫폼으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는 카오스 브레이크와 가디언 토벌 경쟁전이었다. 카오스 브레이크는 카오스 던전 혹은 쿠르잔 전선 같은 핵 앤 슬래시 콘텐츠다. 여기에 로그라이크 요소가 추가됐는데, 특정 타이밍에 기존 스킬을 강화하는 능력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스킬 강화에 색이 있는 걸 보면 일반, 희귀, 영웅 등 단계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 어떤 강화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스킬이 완전히 변화한다. 낮은 단계라 그런지 난도는 무난했고, 스킬이 어떻게 강화되는지 보는 재미가 있었다. 최종 스테이지까지 플레이하면 약 50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가디언 토벌 경쟁전은 4 대 4 경쟁 PvE 콘텐츠다. 두 파티가 가디언에 가한 피해를 합산해 더 높은 쪽이 승리한다. 방식이 굉장히 심플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였다. 어그로가 자기한테 끌리면 뱅글뱅글 도는 등 상대를 방해하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콘텐츠보다 신경이 쓰였던 것은 오른쪽 상단에 표시되는 파티 내 딜 기여도였다. 내가 현재 몇 퍼센트 정도 딜을 가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다. 본가에도 나오면 참 좋을텐데, 나올 가능성은 희박해 보여서 안타깝다.
■ "모바일 나오면 PC랑 병행하려고요"
- 스팀덱으로도 최적화가 정말 괜찮아서 놀랐다
시연을 마치고, 발탄 레이드와 어비스 던전에서 능숙한 플레이를 선보인 한 바드 이용자에게 로스트아크 모바일 플레이 소감을 물었다. 로스트아크 원작을 플레이 중이라는 그는 PC와 모바일 플레이 모두를 체험하고 나서 "PC 플레이는 원작과 조작감이 거의 다르지 않아서 놀랐다"는 소감을 남겼다.
특히 로스트아크 모바일에서 추가된 편의 기능인 용병과 스마트 배틀 아이템에 대해 호평했다. 용병은 제법 똑똑하게 기믹을 파훼해서 도움이 됐고, 모바일로 플레이하면 배틀 아이템 선택이 어려운데 스마트 배틀 아이템으로 알아서 상황에 맞게 바뀌어 편안했다는 것이다.
다만 비전 프리뷰에서 강조했던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플레이 경험'에 대해서는 애매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모바일로 플레이할 때 조작감이 뻑뻑하게 느껴졌다. 정교한 조작이 가능한 PC가 이득이 많아 다들 PC로 플레이할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모바일 플랫폼의 장점인 접근성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했다. 그는 "오며 가며 플레이할 수 있는게 확실히 좋은 것 같다. 고난도 콘텐츠는 어렵겠지만 출퇴근 시간에 가볍게 즐길 정도의 플레이는 가능했다"며 로스트아크 모바일이 출시된다면 PC와 병행해서 플레이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suminh@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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