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샘킴 (뉴스엔 DB)
KBS 2TV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샘킴이 배우 박보검에 대한 고마움으로 눈물을 보였다.
6월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이하 '칸타빌레') 15회에서는 샘킴과 박보검의 특별한 우정이 공개됐다.
이날 박보검은 첫 게스트를 소개하면서 "처음 '칸타빌레'를 시작할 때부터 초대하고 싶었던 분이다.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무려 4년 만에 다시 무대로 돌아온 뮤지션이다. 아마 무대 뒤에서 긴장을 많이 하고 계실 것"이라며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를 부탁했다.
박보검이 "정말 좋아하고 응원하는 뮤지션"의 정체는 샘킴이었다. 샘킴에게 "너무 보고 싶었다"고 애정을 표한 박보검은 "4년 만의 방송 출연이라고 들었다. 그동안 우리들 앞에 왜 멋진 노래 들려주시지 않았는지 너무 궁금했는데 이유 여쭤봐도 되겠냐"고 물었다.
샘킴은 "음악을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그래서 좀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을 부렸다. 음악이랑 권태기가 왔었다. 지금은 관계가 많이 좋아져서 다시 하려고 한다"고 답했고 박보검은 "다행"이라며 안도했다.
박보검과 샘킴의 첫 만남은 박보검이 약 5년 전 군 입대를 앞두고 팬송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면서 이루어졌다. 이날 샘킴이 작사, 작곡, 편곡 해준 팬송 'ALL MY LOVE'를 샘킴과 함께 부른 박보검은 샘킴에게 또 요청하고 싶은 곡이 있다며 "가사를 가져왔다. 왠지 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의 가사더라"고 말했다.
박보검은 바로 가사를 읽기 시작했다. 이때 '내 작은 바람은 넌 안 아픈 거랑 늙어도 우리 철들지 말아'까지 읽은 박보검은 "근데 철은 들어야 될 것 같다. 철 들자고 얘기하고 싶다"고 불쑥 첨언해 관객들을 웃게 만들었다. 그래도 뒤 가사 내용은 훈훈했다.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돼. 가끔 아주 가끔 내 생각만 좀 하면 돼. 그러면 돼'라고. 이는 샘킴의 '너나 나나'라는 곡이었다. 박보검과 샘킴은 이 곡 역시 감미로운 음색으로 듀엣으로 들려줬다.
샘킴은 또 들려주고 싶은 곡이 있냐는 질문에 "어제 보검이 형의 생일이었다"고 말 꺼냈다. 이에 박보검은 "고마웠다. 어제 합주를 갔는데 샘킴 씨께서 진짜 예쁜 케이크를 서프라이즈로 준비해주신 거다. 그 케이크가 피아노 케이크였다. 하얀색 생크림에 딸기 블루베리 라즈베리가 같이 얹어져 있는 아름답고 먹기 아까운 피아노 케이크였다. 고맙다"고 자랑했고, 샘킴은 즉석에서 다시 한번 케이크를 꺼내와 박보검을 위한 생일파티를 해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막간 생일파티 후, 박보검이 들려주고 싶은 곡이 생일축하곡이었냐는 묻자 샘킴은 "생일축하 겸 형한테 하고 싶었던 말이 살짝 들어있다. 제가 직접 영어로 가사를 썼다. 제가 사실 며칠 전 god 선배님 노래를 듣게 됐다. '반대가 끌리는 이유'를 듣는데 형 생각이 많이 나더라. 성격은 너무 비슷한데 뭔가(얼굴)이 살짝 다른 것 같더라"고 너스레 'Dear. My Bogum'이라는 제목으로 개사한 '반대가 끌리는 이유'를 들려줬다.
이어 가사의 의미에 대해 "예전부터 저는 활동도 안 하고 쉬었는데 형이 생일 때마다 새해, 크리스마스에 한번도 안 빠지고 'Dear. My Sam, Merry Christmas', 'Dear. My Sam Happy birthday'라고 보내줬다"고 설명, 울컥 눈물을 보였다. 우는 샘킴에 당황한 박보검이 "나 문자 안 한 날도 있을 텐데"라고 농담하며 분위기를 환기하자 샘킴은 "저도 형 문자를 놓친 적이 몇 번 있었다. 아무튼 오늘 다 퉁쳐서 이렇게 준비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박보검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올해 데뷔 10주년이라는 샘킴은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묻자 "회사도 들어가게 됐고 저희 너무나 멋진 박효신 대표님하고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 오래 쉬었으니까 저도 일하고 싶다. 일하고 곡 쓰고 좋은 음악 많이 들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박보검은 샘킴이 만들어준 팬송 'ALL MY LOVE'에 '혼자라고 느낄 때 내가 항상 거기 있을게'라는 가사가 있다며 "저와 여러분, '칸타빌레'가 항상 뒤에서 응원할 테니 꽃길만 걷고 아름다운 발자국을 남겨달라"고 응원해 훈훈함을 안겼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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