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다시 태어나도 개그맨이 되고 싶다며 직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1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로 꾸며졌다. “온라인에서 ‘위대한 가이드’에서 비호감이었던 박명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호감이 생기기 시작했단 글을 봤다. 저는 원래 호감이었다”라는 사연에 박명수는 “제가 뭘 잘못했는데 비호감입니까. 사시는데 부담 드렸어요? 33년 외길인생인데 아직도 비호감이면 저는 언제 호감이 되나.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저의 본심을 알아주시길 바란다”라고 능청스럽게 하소연했다.
이어 러닝크루 하고 힘들었다는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하며 “박명수 씨는 달리기 잘하시나?”라는 질문에는 “제가 왜 달려야 합니까? 달리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걸으시라. 저는 그냥 걷는다. 굳이 뛰진 않는다. 러닝머신 할 때는 뛰는데 평상시에는 잘 안 뛰고 많이 걷는다. 본인이 좋아하시는 거 하시면 되고 안 맞는 거 하다가 부작용 나는 경우도 있다. 뭐든지 한걸음씩 천천히 하시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주말에는 쉬고 싶다는 워킹맘 사연에는 “아이들이 어릴 때는 어쩔 수 없지만 고등학교 정도 되면 간단한 요리 정도는 할 수 있으니까 일요일 하루 정도는 엄마를 쉬게 해주는 게 어떨까 한다”라고 말했다.
“어렸을 때 제 꿈은 서태지와 아이들처럼 가수가 되는 거였다. 박명수 씨는 어릴 때 꿈이 뭐였나”라는 사연에 박명수는 “저는 어릴 때 꿈은 음악 프로듀서가 되는 거였다. 악기를 못 배워서 한참 잊고 있다가 개그맨이 되고 나서 좀 여유가 있을 때 음악을 배워서 하고 있다. 제 꿈을 이룬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렸을 때는 의사도 되고 싶었고 지휘자도 되고 싶었지만 헛된 꿈이었다. 저는 개그맨이 저에게 잘 어울리는 신이 주신 저의 천직이다. 다시 태어나도 개그맨 할 것 같다”라고 개그맨 직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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