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미지의 서울, 박보영 박진영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미지의 서울'의 박보영 쌍둥이 자매가 앞으로 한 발을 내디뎠다.
21일 밤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극본 이강·연출 박신우) 9회에서는 유미래(박보영) 유미지(박보영)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각자의 인생을 다시 쌓아 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미래 유미지는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서울로 올라온 유미래가 자신의 집에서 유미지, 김태이(홍성원)와 삼자대면을 했고, 김태이가 떠난 뒤 유미지는 그가 김수연(박예영) 동생이며, 일부러 회사에 들어와 시한 건설과 관련한 사내 비리를 고발하기 위한 증거를 모아 왔다고 설명했다. 김태이는 외부 사람인 자신 대신 유미래가 고발을 해주길 바랐고, 유미래는 이를 냉정하게 거절한 뒤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려 했다.
하지만 회사에도 유미래를 자극하는 일이 계속 벌어졌다. 박상영(류성록)의 제보로 유미지의 대리 출근을 의심하고 있던 최태관(정승길) 신경민(이시훈)은 유미래에게 지문 인식을 시켰다. 이에 유미래는 태연하게 지문 인식을 한 뒤 자리를 떴고, 박상영은 그런 유미래를 보며 당황했다. 이후로 유미래는 다시금 전면에 나서지 않겠다는 마음을 굳혔다. 회사 안에서는 지는 싸움만 하게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한편 유미래와 싸운 뒤 짐을 싸서 나온 유미지는 이호수(박진영)의 집에 머물며 서울 생활을 정리했다. 그는 김로사(원미경)를 찾아가 신사옥 사업에서 빠졌다는 핑계를 대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고, 김로사는 유미지에게 요양원에 있는 아들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후견인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같은 시각, 김태이는 사내 게시판에 시한건설 비리와 관련한 글을 게재했고, 글은 금세 삭제됐지만 회사 사람들은 유미래를 의심했다. 윗선은 이 일이 언론에 새어나가기 전에 신사옥 착공을 해야 한다고 최태관을 닦달했고, 최태관은 이충구(임철수)에게 모든 계약을 끊어버릴 수 있다며 로사식당 건을 빨리 마무리해 달라고 닦달했다.
이에 유미지가 김로사를 방문한 뒤, 이충구가 김로사 가게를 찾아왔다. 이충구는 아들 이야기를 꺼내며 건물을 팔라고 다시금 강요했고, 김로사는 유미지를 의심했다. 다음 날, 후견인을 맡겠다는 결심 끝에 가게를 찾아간 유미지는 김로사를 찾아가 후견인 승낙 이야기를 꺼내려 햇다. 이에 앞서 자신이 유미지였다는 사실 또한 고백했다. 하지만 김로사는 그런 유미지를 의심하고 있었기에 분노를 쏟아냈고, 유미지가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후견인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한 유미지는 이호수에게 이를 거짓말로 숨겼지만, 결국 가짜 머리를 떼어내며 자신이 유미래가 아닌 유미지 임을 되새기며 좌절했다. 유미지는 이호수에게 두손리로 돌아가겠다며 "미래였기에 가능했던 일들인데 내가 착각을 했다. 서울에는 내 자리가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결국 두손리로 돌아가나 유미지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굴었지만, 엄마 김옥희(장영남)은 위화감을 느꼈다. 김옥희는 강월순(차미경)을 찾아가 두 사람이 바뀌었었다는 사실을 확인 받았고, 집으로 돌아온 유미지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다. 유미지는 유미래만 걱정하는 듯한 엄마의 말에 서운함을 느꼈고 "안 똑같잖아. 미래랑 나랑 구분도 못 하면서. 나도 한 번쯤은 봐줄 수 있잖아"라고 엄마에게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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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희는 "나는 엄마 눈길 받고 자랐니? 좋은 엄마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라며 더 화를 냈고, 유미지는 "엄마도 딸이잖아. 좋은 엄마 그런 거 몰라도 딸 마음은 알잖아"라고 답했다. 싸움을 이어가던 중, 김옥희는 "왜 돌아왔냐"라고 말했고, 유미지는 "엄마 혼자잖아. 나 없으면 엄마 여기도 혼자, 할머니도 혼자 봐야 하잖아"라고 말했다. 김옥희는 그 말에 무너지며 눈물을 흘렸다. "누가 너더러 그런 걱정하래. 넌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내가 말했잖아"라며 "너 가. 어디든 가서 너 하고 싶은 거 해. 여기 엄마 있으니까 미지 너는 떠나야지. 왜 그런 걱정을 해서 사람 이렇게 속상하게 만드냐"라고 오열했다.
유미지가 엄마와의 갈등을 딛고 한 걸음 성장한 가운데, 유미래 또한 변화를 겪었다. 김태이는 유미지에게 시한건설 비리가 모두 담긴 USB를 건네는 가 하면, 그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누나 김수연을 만나게 했다. 김수연은 수 개월 째 방 안에 틀어박혀 있는 상황이었고, 유미지는 방 밖에서 "저는 이번에는 포기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김수연은 "내가 미안하다. 널 두고 도망쳤다"라고 사과했고, 유미지는 "선배님이 뭘 잘못하셨냐"라고 분노했다.
집으로 돌아오던 길, 유미래는 자신의 집 앞에서 박상영을 만났다. 박상영은 유미래를 정리하라는 지시를 받고 그를 찾아왔고 "잠시 칠달 지사에 가있어라"고 말했다. 유미래는 휴대전화를 꺼내 녹음을 시작했고, 박상영은 이를 모른 채 말을 이어갔다. 유미래는 유미지가 앞서 녹음해 둔 대화 내용을 토대로 박상영에게 휘둘리지 않았고, "같은 수법에 두 번은 안 속는다"라며 맞섰다. 과거 성추행 건까지 언급하며 박상영을 궁지로 몰았다.
박상영은 유미래가 녹음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유미래의 손목을 잡았다. 유미래에게 "넌 아직도 순진하다. 네가 아무리 이래도 평판이라는 것이 있다. 네 말 아무도 안 믿어 준다"라고 말했다. 그때 서울로 돌아온 유미지가 두 사람을 봤다. 유미지는 박상영에게 돌진해 그를 때렸고, 이들은 경찰서로 향하게 됐다. 이수호가 변호인 자격으로 황급히 경찰서에 왔고, 과거 박상영이 유미래의 성추행 건으로 고발된 적이 있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유미래 손목에는 멍까지 들어있었다. 박상영이 "고소 건은 취하됐다"라며 발뺌하려 했지만, 유미래는 "아니다. 이번엔 고소 취하하지 않을 것이다. 성추행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이라며 복수를 예고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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