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박기영이 '복면가왕'을 통해 무대 공포증을 극복했다고 고백했다.
22일 오후 MBC '복면가왕' 10주년 특집에 출연한 박기영은 엔플라잉 유회승과 함께 정경화의 '나에게로의 초대'를 듀엣으로 열창했다. 두 사람은 '승부'라는 키워드에 맞춰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박기영은 무대를 마친 뒤 "무대 공포증이 너무 심했는데 '복면가왕'에서 날 가리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으니 정말 즐거웠다"며 "노래하는 게 즐겁다는 생각을 처음 느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MC 김성주는 박기영이 2016년 출연 당시 체리필터 조유진과 펼쳤던 '나에게로의 초대' 무대가 지금까지도 최고의 명승부로 회자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당시 박기영은 7표 차 접전 끝에 승리했다.
박기영은 "다시 무대에 서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계속 좋은 무대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무대에 선 유회승을 향해 "2010년대 데뷔한 아이돌 중에서 가장 노래를 잘한다"고 극찬했다.
4연승 가왕이었던 유회승은 "언제 다시 한번 '복면가왕'에 나와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을까 했는데 박기영 선배님과 함께 무대를 한다는 생각에 신나고 두근거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예인 판정단 김호영은 "이게 특집이니까 이렇게 즐길 수 있지, 만약에 두 분 중에 한 분을 뽑아야 한다면 어떻게 뽑을 수 있겠냐"며 두 사람의 실력을 인정했다.
이날 방송에는 '초대 가왕' EXID 솔지도 출연,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솔지는 "'복면가왕'은 제 가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수식어가 됐다"며 "무명 기간이 10년이었는데 '복면가왕'을 통해 내가 노래를 계속해도 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회부터 500회까지 함께한 연예인 판정단들도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김구라는 "10년이 훌쩍 지나갔다. 이렇게 멋지게 많은 분이 오셔서 잔치 같고 너무 감사한 자리"라고 말했다. 신봉선은 "너무 기쁜 날이다. 첫 녹화 당시 가면 명칭을 칭하면서 낯설게 녹화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10년이 지났다"고 감격했다.
이윤석은 "제 아들과 '복면가왕'이 동갑내기다.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6년만 더 가주면 된다"며 장수 프로그램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복면가왕'은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5분 MBC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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