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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사랑과 상처, 진실과 거짓의 경계에서 박보영이 다시 일어섰다.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10회에서는 유미지(박보영)와 유미래(박보영), 이호수(박진영), 한세진(류경수), 그리고 로사(원미경)로 이어지는 인물 간 감정의 격류와 숨겨진 과거들이 폭발적으로 전개되며 시청자들의 감정을 뒤흔들었다.
한세진은 서울로 유미래를 찾아와 직접적인 구애에 나섰다. 퇴근길에 등장한 화려한 노란 스포츠카와 함께 시작된 재회는 데이트로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세진은 "미국에서 계속 같이 일하자"는 파격적인 제안을 던지며 유미래를 놀라게 했다. "서울에 딸기 줄 사람 없다"는 말로 외로움을 내비친 그는, 서울 곳곳을 돌며 인맥을 소개하고 미래의 치유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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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유미래는 또 다른 전장에서 홀로 싸움을 이어갔다. 성추행과 명예훼손으로 박상영(남윤호)을 고소한 데 이어, 사내 비리 고발까지 예고하며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다. 유미래는 "더는 지고 싶지 않다"는 결심과 함께 회사로 출근한 미래는 단호했고, 그의 용기에 사내 분위기도 조금씩 변화를 맞이했다. 부당함을 합리화하려는 동료들과 대립하며, 오히려 그의 고발이 진실이라는 물음표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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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수(박진영)는 유미지를 변호하며 감정의 혼란 속에서 새로운 위기에 마주했다. 과거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청력 이상 증세를 보이던 그는 이날, 케이크를 사러 나간 길에서 오른쪽 귀가 먹먹해진 데 이어 갑작스레 완전한 청력 상실에 직면했다. 병의 진행을 숨긴 채 미지에게 웃음을 보이는 모습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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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로사(원미경)의 진짜 정체가 밝혀지는 충격적인 반전도 있었다. '김로사'로 알려진 인물은 사실 '현상월'이었고, 그는 친구였던 진짜 김로사를 대신해 감옥에 갔고, 사망 이후에도 그의 이름으로 살아가며 아들을 지켰다. 로사의 유언과 공증 서류, 장학금 기부 내역, 탄원서까지 공개되며 명의 도용 혐의는 기소유예 처리됐다. 이 모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움직인 건 미지와 호수였고, 두 사람은 상월의 삶을 '읽어준 사람들'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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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월은 "좋은 사람이 나타날 거야. 너를 읽어주는 사람들이"라던 김로사의 마지막 말을 떠올리며 눈물 지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미지의 서울' 11회는 6월 28일(토) 오후 9시 20분 방송될 예정이다. 갈수록 깊어지는 진실과 상처, 그 속에서 마주할 또 다른 선택이 예고되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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