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망 확충으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추진
세계적 클러스터 조성 위해 인프라 개선 박차
도로·철도망 확충으로 물류 효율성 제고 계획
용인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기반 마련 목표
이상일 용인시장이 23일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은 임기 1년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은 남은 민선8기 1년 임기 동안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교통망 확충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장은 취임 3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용인시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 같은 의지를 표명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가 삼성전자의 360조원 투자로 이동·남사읍 일대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SK하이닉스의 122조원 투자로 원삼면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며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를 완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용인시가 국가 미래 성장을 이끄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핵심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용인시 반도체클러스터 조감도.
이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 정착과 국제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통망 확충이 필수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용인 시내를 17개 고속도로와 고속화도로로 연결하는 격자형 고속도로망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 운영 중인 수원신갈IC 등 12개 IC와 신갈JCT 등 4개 JCT 외에 남용인IC, 동용인IC, 동백IC 신설과 남사진위IC 상행선 개설 계획을 발표했다. 또 경기광주역에서 이동·남사까지 이어지는 경강선 연장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추진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일 시장은 교통망 확충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교통 인프라는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환경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처인구 등 구도심 교통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도 45호선 확장, 국지도 57호선 원삼~마평 구간 확장, 용인 남부와 동탄신도시를 잇는 국지도 84호선 개설 등 주요 교통망 개선이 물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용인시 반도체벨트 연계 도로망 구축계획(안)
이 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 용인시를 인구 150만 명 규모의 광역시로 발전시키며,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국가 경제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용인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중심지로서 용인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현재 92개 반도체 관련 기업이 입주했거나 입주를 확정한 점을 언급하며 추가 우량기업 유치를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용인시가 반도체 산업과 교통망 확충을 중심으로 한 남은 임기 1년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힌 자리였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의 미래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향후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 인프라 확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기회를 계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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