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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여왕의 집’ 서준영이 복수의 밑그림을 제대로 그렸다.

23일 KBS 2TV ‘여왕의 집’에선 DH홀딩스의 본부장으로 기찬(박윤재 분)을 만나는 도윤(서준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희(김애란 분)가 기찬의 멱살을 잡고 “내 딸 살려내, 이놈!”이라며 분노한 가운데 기찬은 냉정하게 그를 밀친 바.

이에 윤희는 “이 나쁜 놈, 우리 도희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무슨 죄가 있다고 죽여, 죽이길”라며 절규했고, 기찬은 그제야 그가 도희(미람 분)의 어머니임을 알고 동요했다. 그러면서도 “생사람 잡지 마세요”라고 싸늘하게 일축하고 돌아섰다.

결국 미란(강경헌 분)이 대신 나서 도희의 명복을 빌었으나 윤희는 그런 미란에게 물세례를 퍼붓곤 “그 입에서 명복이란 말이 어떻게 나와. 내 딸이 어떻게 죽었는데”라며 호통을 쳤다. “이렇게 해서라도 마음이 조금 편해지셨다면 하네요”라는 미란의 말엔 “자식을 가슴에 묻고 후련해질 수 있어? 겨우 이 정도로?”라고 받아쳤다.

이어 “자식 안 키워봤나 보네. 키워봤다면 그런 말 못하지. 와이엘 그룹이 뭐 얼마나 대단한 그룹이기에 내 가족을 이렇게 산산조각을 내는데? 사람이라면 그럼 안 되지. 당신들 천벌 받을 거야”라고 경고했다.

이에 미란은 도희의 퇴직금이라며 거액의 돈을 내줬으나 윤희는 “당신들이 주는 더러운 돈 안 받아”라는 말로 거절했다.

윤희의 또 “우리 도희 억울함 다 밝혀서 벌 받을 사람 벌 받게 해. 보람이 위해서라도 그래야지”라며 도윤의 복수를 적극 독려했다.

재인(함은정 분)도 움직였다. 와이엘 그룹의 딸로서 인터뷰에 나선다는 미끼로 기찬을 끌어낸 재인은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노트북을 뒤졌으나 이렇다 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

극 말미엔 DH홀딩스의 본부장으로 기찬과 미란을 만나는 도윤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여왕의 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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