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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의 한 휴대폰 매장 모습.
SK텔레콤의 신규영업이 재개된 지난 24일 번호이동 실적이 유심 해킹 사태 이후 처음으로 순증으로 돌아섰다. 보조금을 대폭 올리며 공격적 마케팅에 나선 덕분이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SK텔레콤의 번호이동(MNP) 가입자는 257개 순증했다. SKT 가입자 순증은 유심 해킹 사고가 외부에 공개된 지난 4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최근 며칠간 SKT는 3000명의 가입자 순감을 기록해왔다. 한때는 3만명이 넘는 가입자가 경쟁사로 이탈하며 타격을 받았다.
다만 지난주부터 판매장려금을 최대 110만원까지 높이는 등 마케팅 정책을 강화하면서 고객 유입에 성공했다. 신규 영업 재개 첫날에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예약 접수한 건이 순차 개통됐다.
SK텔레콤의 반격에 그간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던 KT와 LG유플러스는 순감으로 돌아섰다. 전날 KT는 번호이동 가입자가 136명 순감했고, LG유플러스도 121명 순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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