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3’ 전 세계 쇼케이스 [사진, 넷플릭스]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압도적 1위, 대단한 충격이다”
“식상하다” “실망이다” 등 해외로부터 악평이 쏟아진 ‘오징어게임3’가 공개 불과 하루 만에 전 세계 넷플릭스 1위로 올라서는 대단한 저력을 보여줬다. 뭇매를 맞고 있는 미국에서도 1위에 올랐다.
전작에 이은 역대급 시청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게임3’은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영국 등 플릭스 패트롤이 순위를 집계하는 93개국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시즌1과 2는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권 시리즈 가운데 1위와 2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다. 영어권을 포함하면 시즌1은 1위, 시즌2는 3위다.
오징어게임1은 넷플릭스 영어권 시리즈 중 최고 흥행작인 ‘기묘한 이야기 시즌4’, ‘웬즈데이 시즌1’과 비교해도 시청 시간이 훨씬 많다. 시즌2도 공개 첫 주만에 약 5억 시간 가까이 시청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오징어게임3 [사진, 넷플릭스]
마지막 편인 ‘오징어게임3’은 게임을 무너뜨리겠다며 다시 게임의 참가자로 돌아온 기훈(이정재)이 결국 반란에 실패하는 시즌2의 마지막에서 시작한다.
오징어게임이 줄곧 가져온 인간성 상실에 대한 문제의식은 게임의 시작과 함께 이번에도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27일 ‘오징어게임3’가 공개되자마자 비판이 쏟아졌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우리를 놀라게 할 만한 무언가가 있어야 했다. 캐릭터들은 일차원적이고 예측 가능하다. 그의(황동혁 감독) 상상력은 부족하다”고 했다.
영화계 전문지인 할리우드리포터는 “넷플릭스의 큰 히트작이 실망스러운 결말로 마무리됐다”고 혹평했다. 미국의 영화·드라마 평점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도 ‘오징어게임3’를 본 시청자 가운데 절반가량이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오징어게임3’ [사진, 넷플릭스]
반면 한편에선 호평도 잇따르는 등 호불호가 크게 갈라고 있다. 영국 Metro(메트로)는 “오징어게임3는 가장 어두운 순간에도 선함이 존재한다는 희망을 품게 하는, 진정한 마스터피스”라고 치켜 세웠다.
텔레그래프(The Telegraph)도 “피로 얼룩진 리본으로 멋지게 마무리된 만족스러운 완결”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프랑스 매체 PREMIERE는 “오징어게임 결말은 완벽한 성공이다. 시대를 정의하는 대표작 중 하나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극찬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게임과 충격적인 반전이 몰입도를 극대화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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