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기안84가 중국에서 덱스 못잖은 인기를 실감했다.
29일 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 최종회에서는 기안84가 중국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직접 경험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기안84, 빠니보틀, 이시언은 티베트 불교 성지 '샹그릴라'에 도착해 차마고도 여정의 대미를 장식했다. 차마고도는 총 길이 약 5000㎞, 평균 해발고도 약 4000m의 험난한 고산길로 과거 중국과 티베트, 네팔 등을 잇는 주요 무역로였다.
사찰 외곽에서 오체투지를 하는 수행자들을 만난 세 사람은 뜨거운 햇빛 아래 몸의 다섯 군데를 땅에 닿게 하며 나아가는 수행자들의 모습에 감명받았다. 이시언은 "그냥 걷기만 해도 힘든데"라며 감탄했다.
기안84는 "티베트 불교에서 가장 궁금했던 게 오체투지였다. 실제로 보니 굉장히 묘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수행자는 "복과 평안을 위해 오체투지를 한다"며 "여행객들도 가끔 체험한다"고 귀띔했다. 이에 세 사람은 직접 오체투지에 도전하기로 했다.
오체투지 견학을 마친 세 사람은 유황 온천 체험에 나섰다. 기안84는 원초적 비주얼의 샤워실을 보고는 "굉장히 강력하네"라며 당황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이시언은 "쏘우에서 봤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날 밤 세 사람은 오체투지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밤거리로 나섰다. 그때 한국어가 유창한 중국인 여행객이 이시언, 빠니보틀에게 "송찬림사에서 오체투지를 할 수 있다"고 알려줬다. 두 사람이 감사의 뜻으로 기념사진을 제안했지만 정중히 거절당했다.
하지만 기안84가 나타나자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중국인 여행객은 기안84를 보자마자 "알아요. 인기 너무 많아요"라며 태도를 바꿨다. 심지어 먼저 사진 촬영을 제안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앞서 사진 촬영을 거절당한 이시언과 빠니보틀은 "아까는 싫다고 하시더니"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빠니보틀은 "이게 바로 지안빠스(기안84)의 힘"이라고 덧붙였다.
기안84와 중국인 간 짧은 팬미팅 이후 세 사람은 궈장무를 추며 현지인들과 어울렸다. 티베트 고유의 민속춤인 궈장무는 중국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전통춤이다.
'태계일주4'는 기안84의 네 번째 세계일주로 기안84, 빠니보틀, 이시언, 덱스 사형제의 차마고도 대장정을 담고 있다.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MBC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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