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해슬 기자] 방송인 기안84가 오체투지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는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이 깊은 형제애를 드러내며 시즌 대장정을 마쳤다.
오체투지 수행자를 찾아 떠난 삼 형제는 수많은 승려와 수행자들이 모여 사는 티베트 불교의 사원이자 오체투지 성지인 '송찬림사'에 입성했다. 사원 외곽에서 오체투지 수행자와 마주한 이들은 신성함에 시선을 떼지 못했다.
오체투지에 앞서 세 사람은 해발 3300m에 위치한 천연 지하수 온천을 찾아 목욕재계에 나섰다. 천연 온천의 모습은 시즌1 페루에서 노천온천을 갔던 장면과 겹쳐진다. 이에 기안84는 "데자뷔처럼 희한하고 신기하다"며 추억을 떠올렸다. 샤워실을 찾은 그는 공포 영화 '쏘우'를 연상케 하는 모습에 "샤워는 내일 해도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온천 위 절벽에 자리한 2200년 역사의 차마고도 고대 길에 도착했다. 실제로 사용되던 옛길을 걸으며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각오하고 오갔을 것"이라며 차마고도 여정를 되돌아봤다.
한편 스튜디오에는 이시언이 이번 여행에서 촬영한 필름 사진을 인화해 만든 앨범을 형제들에게 선물했다. 감동 가득한 선물에 막내 덱스까지 인증샷을 보내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삼 형제는 다음 날 이른 새벽 장비를 갖춘 채 오체투지를 시작했다. 이시언은 "간절한 소망이 있다"며 가족계획을 밝혀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평소 눈물이 없다던 기안84는 "여행자에서 수행자가 됐다"며 오체투지 이후 눈물이 많아졌다고 고백했다.
마지막 인사 중 이시언은 눈물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다. 이어 "하고 싶은 거 하며 삽시다"는 빠니보틀과 "여러분 인생에도 광명이 비추기를 바란다"는 기안84의 말로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내달 6일 밤 9시 10분에는 '태계일주4' 미방분이 방영돼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김해슬 기자 khs2@tvreport.co.kr / 사진=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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