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버넌스 개편 논의에 "AI 승부처가 어느 부처인지 고민 중이라 들어"
"SKT[017670] 해킹 조사 기술적 검토 끝나…발표 시점 국회와 논의해야"
AI 거버넌스 개편 논의에 "AI 승부처가 어느 부처인지 고민 중이라 들어"
"SKT 해킹 조사 기술적 검토 끝나…발표 시점 국회와 논의해야"
(세종=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류제명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AI) 정책 실현을 위해 국가AI위원회가 국가 역량을 총결집하는 중심 기구가 될 수 있도록 AI 전담 부처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30일 밝혔다.
류 차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국정의 최우선 목표로 설정된 'AI 3대 강국 도약'이 국정기획위원회를 통해 국정 과제로 만들어져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신임 2차관 [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류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기정통부의 과학기술과 AI를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 영역이 정부 조직개편 과정에서 분리될 가능성이 언급되는 데 대해 사견임을 전제로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AI 기능이 좀 더 강화된 그런 형태의 조직이면 좋지 않겠나 한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AI 거버넌스를 논의하면서 현재의 과기정통부 중심을 유지할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으로 일부 AI 정책을 이관할지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AI의 발달로 과학과 AI·디지털 영역이 예전보다 더 밀접해진 측면이 있다"면서 "AI로 제대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조직이 어디냐를 중심으로 (새 정부가)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듣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AI 고속도로'의 핵심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확충, 저비용 고효율의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실증 지원, AI 학습용 데이터 활용 촉진, AI 인재 양성 등을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어 "정부가 민간 투자의 마중물이 돼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고 모든 국민이 AI를 일상적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AI 기본사회'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류 차관은 ▲ 세계 최고의 초고성능·초지능 디지털 인프라 구축 ▲ 안전한 AI 활용을 위한 정보보호 제도 전면 개선 ▲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과 통신 서비스 이용자의 선택권 대폭 강화 ▲ 방송·미디어 분야 AI 전면 적용 등을 추진 과제로 들었다.
한편, SK텔레콤 해킹 조사 결과 발표 시기에 대해 "기술적인 검증은 이미 끝났고 이를 해석한 위약금 문제까지 다음 달 4일을 목표로 한다고 유상임 장관이 밝혔는데, 발표 일정 등은 국회와 좀 더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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