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고소영이 자녀들을 지키기 위해 학원을 끊고 집에만 있게 했던 시절이 있었다며 관련 사연을 전했다.
30일 MBN ‘오은영 스테이’에선 오은영, 고소영, 문세윤이 출연해 힐링 라이프를 함께했다.
이날 스테이에서의 첫 아침이 밝은 가운데 고소영은 기상과 동시에 스트레칭을 하는 건 물론 두피 마사지를 하며 여배우의 관리를 보인 터.
그는 또 이불 정리에서 방 청소까지 말끔하게 해내며 주부 9단의 면모를 뽐냈다.
‘오은영 스테이’ 1기 참가자들과 소통도 했다. 이날 거절이 어렵다는 ‘예스맨’이 오은영 스테이를 찾은 가운데 돈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수천만 원 빚더미에 오른 사연에 고소영은 “거절하면 마음이 불편하신 건가?”라고 묻고는 “우리 신랑이 거절을 못하는 편”이라며 남편 장동건의 이름을 입에 올렸다.
그는 또 “나는 딱 거절을 하는 편이라 남편에게 대놓고 물어봤다. 왜 거절을 못하냐고. 그랬더니 거절하는 마음이 더 불편해서 차라리 부탁을 들어주는 게 편하다고 했다”면서 “처음엔 거절을 예쁘게 하는 매뉴얼을 만들어줬다. 편한 마음으로 거절할 수 있도록. 그렇게 (나한테) 차츰차츰 혼나서 해결이 됐다”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거절을 안 하고 무리한 부탁을 들어줘서 결국 관계가 유지되던가? 개인이 가진 옳고 그름의 가치관이 있다. 이게 분명하면 결정의 순간 단단해질 수 있다. 예스맨님은 그런 부분이 약하다. 그래서 어떤 것을 결정하고 행동하는데 있어서 남의 기준으로 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방송에선 마흔 살 딸의 통금을 오후 10시로 정하고 일상까지 통제하는 어머니의 사연도 공개됐다.
이에 고소영은 “나는 엄마의 입장이 이해가 되는 게 나도 ‘아이를 지켜야 한다’고 결심한 순간이 있었다. 공부가 뭐가 중요하냐는 마음으로 학원도 다 끊고 집에만 있게 했었다”라고 고백했다.
아울러 “그러다 보니 아들이 친구들과 PC방만 가도 마음이 불안해져서 그 앞에서 대기를 했다. 언제 날 부를지 모르니까. 나도 경험이 있다”며 관련 사연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오은영 스테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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