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마그트론은 2025 인천중소기업인대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 중 보기 드문 고기능 기술력과 산업적 기여를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안준범 마그트론 대표이사가 2025 인천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마그트론)
최근 중국 정부가 희토류와 관련 핵심 금속류의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첨단 제조업계가 공급망 위기에 직면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희토류 기반 자석 응용 부품의 국산화 및 공급망 자립을 실현해온 마그트론은 기술적·전략적 가치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마그트론은 희토류 영구자석의 정밀 가공부터 후공정까지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수직통합형 생산 체계를 갖춘 기업이다. 이러한 생산 체계는 품질 안정성은 물론, 납기 대응력과 기술 보안 측면에서 글로벌 수요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최근 중국의 수출 규제 발표 이후, 글로벌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들로부터 커스터마이징 자석 부품 생산 가능 여부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자체 설계에 따라 신속하게 소량 고기능 부품을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기업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높아지면서 마그트론도 이에 대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베트남 현지 생산시설도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확장하며, 글로벌 맞춤형 납품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희토류 공급 불안은 지난해 미중 간 무역 갈등의 여파로 지속되고 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중국은 자국산 희토류 자석 수출에 대한 허가 발급을 사실상 중단했고, 이에 따른 희토류 대란 우려가 시장에 확산된 바 있다. 이후 양국 간 기술 수출 규제 완화 및 희토류 수출 확대 합의가 있었으나, 중국은 여전히 세관 검사와 절차 통제를 통해 공급을 제한하고 있으며, 미국 재무부 역시 “공급 속도가 지난 4월 초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 정세 속에서 기술 내재화와 공급망 자립을 실현할 수 있는 국내 기술 기반 제조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안준범 마그트론 대표는 “자석은 전기차, 반도체, 로봇 등 전략 산업의 핵심 기반 소재이며, 공급망 다변화와 자립화는 산업 안보의 문제”라며 “마그트론은 고객사의 다양한 사양을 충족하는 맞춤형 제조 기술과 역량, 그리고 급증하는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베트남 대규모 생산 인프라를 함께 갖춘 국내 희소 자석 전문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기술 내재화와 공급망 안정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나은경 (ee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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