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이희진이 그룹 활동 중 납치를 당할 뻔했던 사건을 떠올렸다. /사진=TV조선 예능 '모던 인물사 미스터.리'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이희진이 그룹 활동 중 납치를 당할 뻔했던 사건을 떠올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모던 인물사 미스터.리'에는 이희진이 스페셜MC로 출연해 '화요 미스터리 극장' 코너를 함께했다.
방송에서 2005~2006년 여성을 납치 성추행 살해 후 유기한 이른바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이 다뤄진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피해 여성이 범인의 반지하 집에서 탈출한 대목이 나오자 이희진은 "나도 베이비복스 활동 당시 납치를 당할 뻔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촬영이 끝나고 귀가하는데 마침 가로등 하나가 꺼져 있었다.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봉고차가 자꾸 나를 옆으로 밀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불은 모두 꺼진 상태였다. 헤드라이트도 끈 게 이상했는데 그 순간 봉고차 문이 확 열리더니 내 목뒷덜미를 잡아 당겼다"며 "어떻게든 빠져 나오려고 몸부림 치다가 가방만 집어 던지고 도망쳤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늘 이후로 어두운 골목이나 외진 곳에 차가 들어오면 나도 모르게 숨을 쉬는 게 힘들어지더라. 그 정도의 트라우마가 생겼다"며 고백했다.
이에 프로파일러 출신 배상훈 교수는 "그런 일이 있으면 무조건 소지품을 버리고 도망가는 게 좋다. 보통 가방을 지키려고 하다가 통째로 끌려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판단을 잘했다"며 이희진의 행동을 칭찬했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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