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생 성상납 발언 등 막말 논란 일으킨 민주당 김준혁 후보
국민의미래 "위안부 할머니 마음에 대못…절반 유권자가 여성"
국민의힘은 자당 로고에 김준혁 망언 보도한 MBC에 법적 대응 예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성적(性的) 막말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을 향해 "대한민국의 절반의 유권자가 여성인 것을 모르는 것이냐"고 맹비판했다.
국민의미래 여성비례대표 후보자들은 3일 합동 성명서를 내고 "근거 없는 망언으로 평생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마음에 대못을 박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단순 말실수가 아닌 김 후보의 무의식 기저에 왜곡된 여성관이 깊이 뿌리박혀 있다는 반증"이라며 "이런 사고를 지닌 김준혁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면 얼마나 더 대한민국 여성들을 치욕스럽게 할지 불 보듯 뻔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후보는 2022년 8월 14일 유튜브 '김용민TV'에 출연해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이화여대 초대 총장) 김활란"이라며 "미 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아울러 '6·25 참전을 고마워하면 친미 사대주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위안부·초등학생과 성관계를 했다'는 등의 발언을 했던 사실도 알려지면서 여성계에서는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역시 MBC의 김 후보 막말 보도를 문제삼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금일 MBC는 뉴스데스크를 통해 김준혁 민주당 후보의 막말에 대해 보도하면서, 악의적인 화면 배치로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 로고를 노출했다"며 "이와 같은 MBC의 선거 방해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MBC 출신인 같은당 배현진 의원도 자신의 SNS에 "왜 MBC는 이대생이 성상납 됐다는 민주당 후보의 더러운 막말에 저희 국민의힘 로고를 달아 뉴스했느냐"며 비판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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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희원 기자 wontim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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