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전략기술 확대로 지원 늘리기도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지원을 확대한다. 사진은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뉴시스
정부가 5년 동안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에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기술 혁신과 공급망 핵심기지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에 우주·항공, 방산, 수소 분야를 신설해 기존 150대 기술을 200대 기술로 늘리기도 한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소부장 경쟁력 강화위원회를 개최하고 '소부장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방안'과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확대 개편'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2021년 2월 선정한 1차 단지에 이어 지난해 7월 5개 지역을 2차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한 정부는 앵커기업, 지역 대학 및 연구소 등과 특화단지별 미션을 구체화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충북 바이오 특화단지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바이오 배지 등 바이오 소부장에 대한 수요·공급기업 공동 기술개발(R&D)을 지원한다. 바이오 의약품 소재·부품 실증지원센터도 구축해 글로벌 규격 공인 시험 분석 지원을 일괄 추진한다.
대구 모터 특화단지의 경우 전기차용 희토 영구자석 순환 생산시스템을 위한 R&D와 함께 '모터 성능인증 지원센터'를 구축한다. 광주 자율주행 특화단지는 자율주행차 인지·제어·통신 통합제어시스템을 개발하고 국제 인증·신뢰성 장비를 구축한다.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는 8인치 SiC 전력반도체 제조·패키지를 설립, 1700볼트급 고전압용 전력반도체 소자 등 기술개발을 진행한다. 안성 반도체 장비 특화단지는 반도체 연마 장비인 CMP 장비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한다.
정부는 소부장 특화단지 R&D에 2318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5년간 5067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소부장 특화단지 기업의 6조7000억원 규모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특화단지 전용펀드 투자, 37개 공공연에 특화단지 전용 기술지원 트랙 신설, 입주기업 수출지원사업 우대 등의 지원도 빼놓지 않는다.
기존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7개 분야에 우주·항공, 방산, 수소 등 3개 분야를 신설했다. 바이오 소부장 기술도 기존 5개에서 원료의약품, 기능성 소재, 초고속·대량생산 공정 장비 등의 기술을 추가 지정해 19개 기술로 확대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소부장은 첨단산업의 근간이자 공급망 강국으로 가는 지렛대"라며 "소부장 산업 초격차 혁신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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