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20대의 가상자산(코인)과 주식 투자가 크게 늘면서 개인회생 신청도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간 20대의 신청 비율이 1.5배 이상 늘어났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셀스]
5일 서울회생법원의 '2023년 개인회생사건 통계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회생신청은 총 1만9379건으로 지난해 1만4826건보다 4553건 증가했다.
전체 개인회생 신청 건수를 총 채무액별로 살펴보면 ▲5000만원 초과~1억 이하(7651건·39.5%) ▲1억원 초과 2억원 이하(5768건·29.8%) ▲5000만원 이하(2430건·12.5%) ▲2억원 초과~3억원 이하(1624건·8.4%) ▲4억원 초과(1228건·6.3%) ▲3억원 초과~4억원 이하(678건·3.5%)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5893건(30.4%)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이어 40대가 5514건(28.5%), 50대가 3493건(18%)으로 뒤를 이었으며 20대는 3278건(16.9%), 60대 이상은 1201건(6.2%)을 기록했다
20대의 비중은 크지 않았지만 증가폭으로는 가장 두드러졌다. 20대의 개인회생신청 비율은 2021년 상반기 10.3%였지만 지난해 말에는 17%를 기록하며 3년 간 1.5배 이상 늘었다.
다만 20대의 1인당 총 채무액은 평균 253만원으로 연령대 중 가장 적었고, 변제율은 46%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서울회생법원 측은 "최근 가상화폐와 주식 등 경제활동이 확대된 20대의 개인회생신청 비율은 지속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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