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뉴스엔 장예솔 기자]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이 홀로 삼남매를 육아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4월 27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는 '너는 나의 봄이야'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슈돌'에는 최민환과 삼남매 재율-아윤-아린이 새 가족으로 합류했다. 지난해 12월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와 이혼 소식을 전한 최민환은 "둘만의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과 부모님을 생각하면 쉽게 내릴 수 없었던 결정이라 꽤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이혼 심경을 밝혔다.
최민환은 "잠시 방황했던 시간도 있었는데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마음을 다잡게 됐다. 본인들이 선택한 일이 아닌데 아이들이 속상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 미안하다. 아이들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 되뇌고 있다"고 삼남매를 향한 애틋함을 전했다.
'슈돌' 합류를 고민했다는 최민환은 "주변에 많은 분들이 아이들을 방송에 데리고 나오면 '오히려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겠냐'고 하셨는데 저는 반대로 생각한다. '슈돌'을 통해 아이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응원을 해주시니까 오히려 감사한 일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최민환은 삼남매에 대해 "첫째 재율이는 '짱이'로 많이 기억하실 거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신생아 때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쌍둥이 딸 중에 언니 아윤이는 쌍꺼풀이 있고 끼가 많다. 막내 아린은 쌍꺼풀이 없는 아빠 껌딱지"라고 소개했다.
등원을 앞둔 삼남매의 아침은 누룽지였다. 아윤은 "왜 아빠는 누릉지만 해주냐"며 호기심을 드러냈고, 최민환은 "아침에는 간단하게 먹어야 한다"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최민환의 갑작스러운 사과에 아윤은 "그래도 맛있었다"며 효녀 면모를 보여 최민환을 흐뭇하게 했다.
카메라 감독들을 발견한 재율은 "삼촌들이 우리집 비밀번호를 아냐. 어떻게 들어왔냐"고 물었다. 최민환은 "다는 모른다. 너는 우리집 비밀번호 아냐"고 되물었고, 아린은 "여기서는 비밀"이라고 입에 손가락을 갖다 대 웃음을 자아냈다.
재율은 "가족한테는 괜찮지만 다른 사람은 안 된다. 엄마는 가족이라서 괜찮다"며 떨어져 살고 있는 엄마 율희를 언급했다. 실제 최민환은 일상 속에서 아이들과 자연스레 율희 이야기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최민환은 율희에 대해 "엄마로서 아이들을 많이 사랑하고 있고, 제가 못하는 부분들을 많이 해주고 있다. 아이들을 못 만나게 하는 건 전혀 없다. 언제든 엄마가 보고 싶으면 볼 수 있게 해준다.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엄마 아닌가. 엄마에 대해 항상 좋은 애기도 많이 해주며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최민환은 쌍둥이 딸의 머리 손질도 직접 했다. 최민환은 "우리 아이들보다 더 예쁘게 꾸미고 온 아이들도 있더라. 그만큼 잘해주고 싶은데 아무리 노력하고 열심히 한다고 한들 아이들에게 엄마의 존재를 대신할 수 없다. 마음처럼 안돼 미안하다"고 토로했다.
씩씩하게 삼남매를 육아하는 것처럼 보였던 최민환에게도 고충은 있었다. 재율이 엄마가 보고 싶어 울었다는 소식을 태권도 학원 관장으로부터 전해 들었기 때문. 재율은 엄마 율희와 찍은 사진을 우연히 발견한 후 최민환 몰래 눈물을 훔친 사실이 밝혀져 먹먹함을 안겼다.
최민환은 "원래 그런 아이가 아닌데 갑자기 울었다고 하니까 마음이 아프더라. 쌍둥이 딸은 아직 어려서 이혼이라는 개념이 없는데 재율이는 모든 걸 알고 있다. 아들인데 굉장히 섬세한 아이라 아빠 눈치도 많이 본다. 유독 재율이한테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털어놨다.
이어 "요즘 부쩍 아이들을 보면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 자기 전에 '내일은 더 잘해줘야지' 이런 생각을 하는데 막상 또 내일이 되면 너무 정신없이 흘러가니까 또 미안해진다. 계속 반복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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