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제공
[뉴스엔 이민지 기자]
배우 윤예희가 치매 어머니를 돌보는 일상을 공개한다.
5월 8일 오후 8시 방송되는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서 데뷔 39년 차 배우 윤예희가 치매 증상을 보이는 어머니와 애틋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공개된다.
지난 2022년 6월 출연 이후 2년 만에 '퍼펙트라이프'를 다시 찾은 윤예희는 밝은 모습 뒤에 감춰진 고민을 토로한다. 그녀는 "어머니가 7년 정도 전에 치매가 왔다. 가족들과 회의 끝에 내가 사는 곳 근처의 요양원에 모시기로 했는데, 당시에 가족 모두가 많이 울었다"면서 "불효하는 것 같고 죄짓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윤예희는 너무 많은 양의 불고기를 한꺼번에 볶아 출연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출연진이 "혼자 다 드시는 것이냐" 묻자 "어머니가 계신 요양원에 가져가려고 한다. 같이 계신 어르신들과 함께 드시라고 15인분 정도를 만든다"고 말하며 각종 과일 등 간식 역시 15인분을 준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뿐만 아니라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3주 간격으로 이불을 직접 빨아서 가져다드린다"고 말했다.
또 윤예희는 어머니에게 드릴 반찬으로 부지깽이나물 무침을 하기 위해 '엄마표 된장'을 꺼냈다. 2년 전 방송에서 공개한 된장이 거의 그대로 남아있는 모습에 패널 이성미는 "된장을 뜰 때마다 조금씩 뜨는 것 같다. 벌써 다 먹었을 양인데, 저만큼이나 남아있다"며 어머니의 마지막 된장을 아끼는 윤예희에 찡한 마음을 표현했다.
윤예희는 "어머니가 치매 진단 전 마지막으로 만들어주신 된장을 아껴서 먹고 있다. 어머니가 늘 건강해서 평생 얻어먹을 줄 알았다. 그런 것들이 다 그립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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