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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다이빙 이재경 2)양궁 전훈영 3)배드민턴 이소희 4)김소영 5)채유정 6)펜싱 전은혜 7)유도 정예린 8)핸드볼 신은주 9)한미슬 10)강은서. 인천시체육회 제공 |
인천의 아들·딸 10명이 오는 26일 개막하는 제33회 파리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선다. 세계 최강 양궁 대표팀의 ‘1번 사수’로 나서는 인천시청 양궁팀의 전훈영(29·여)의 금빛 화살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23일 인천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양궁·다이빙·배드민턴·펜싱·유도·핸드볼 등의 종목에서 인천 연고 국가대표 선수 10명이 파리올림픽에 출전한다. 이들은 금메달 2개를 비롯해 총 6개의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의 선전을 지원하기 위해 감독 3명도 함께 뛴다.
양궁 여자부에서는 전훈영선수가 리커브 단체전과 개인전에 각각 출전, 2관왕을 노린다. 전 선수는 인천에서 태어나 서면초등학교, 인천여자중학교, 인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등 ‘인천의 딸’이다. 지난 4월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 2위에 오르며 이번에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특히 전 선수는 이번 단체전에서 ‘1번 사수’로 나서는 등 한국 여자 양궁의 예상 성적 1위의 금메달 기대주로 꼽힌다. 전훈영은 “한국 여자양궁팀의 단체전 10연패라는 목표를 가지고 올림픽 무대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첫 올림픽이기도 하고 단체전 첫 번째 선수로 나서는 만큼 부담감도 있지만, 자신있게 즐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선영 감독은 “전 선수가 워낙 열심히 하고, 정확성도 탁월하다”며 “늘 하던대로 실력을 발휘하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핸드볼 여자부에서는 인천시청 소속 신은주(31·여)·한미슬(31·여)·강은서(24·여)선수가 출전한다. 이 중 신 선수는 상인천여중과 인천여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12년 인천시청에 입단해 지금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등 ‘인천 토박이’이다. 현재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25일 독일, 28일 슬로베니아와 1·2차전을 8강 진출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신 선수는 “주장으로서 팀을 하나로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어진 올림픽 기회인만큼,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다이빙에서는 인천시청 이재경(31·남)선수가 다이빙 3m 스프링보드에 나선다. 그는 지난 2022년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AG)에서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2위, 싱크로 10m 플랫폼 2위,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3위 등 메달 3개를 따내기도 했다. 올해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이번 올림픽 메달 획득이 목표다.
펜싱에서는 전은혜(28·중구청)선수가 여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 단체전에서의 메달 확보를 목표로 도전한다. 전 선수는 지난해 인천으로 이적한 뒤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유도는 인천시청 소속 정예린(27·여)이 52㎏급에 출전한다. 그는 지난 2022년 열린 항저우 AG에서 갈리야 틴바예바(카자흐스탄)를 꺾고 동메달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2022년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유망 선수이다. 배드민턴에서는 인천국제공항 스카이몬스 배드민턴단의 여자팀 김소영(31)·이소희(29)·채유정(28) 등이 여자 복식과 혼합 복식에 각각 출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 밖에 양궁의 박성수 감독(53·계양구청)과 레슬링의 임대원 감독(48·인천환경공단), 승마의 김균섭 코치(42·인천시체육회) 등도 대표팀을 후방 지원한다.
이규생 시 체육회장은 “올림픽이라는 최고의 스포츠 무대에 인천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어 “최고의 컨디션으로 파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바란다”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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