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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에서 소개한 지역별 휴게소 대표음식에 대해 알아봤다. 사진은 지난달 경기 가평군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푸드코트에 설치된 가격표. /사진=뉴스1

설레는 발걸음으로 고향으로 향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추석 명절 끝자락에 접어들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무겁다. 그럴 때 꼭 들르게 되는 곳이 바로 고속도로 휴게소다.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대다. 잠깐 들러 주전부리나 챙기던 휴게소에서 이제는 '휴게소 맛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휴게소마다 꼭 먹어야 하는 음식, 특색 있는 메뉴가 이용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국도로공사는 매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고 있는 식단 중에 24개를 선정해 'EX-FOOD'를 공개한다. EX-FOOD 선정 과정은 휴게소 대표음식들을 대상으로 급식봉사, 경진대회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평가위원들은 휴게소 이용고객, 조리학과 교수, 음식분야 전문가 등의 외부 위원들이 참여한다. 음식 맛은 물론 지역특산물 활용, 고객반응 등의 면밀한 평가를 거쳐 최종 24개의 EX-FOOD를 소개한다. 

수도권 지역 휴게소인 서울 만남의 광장에서는 '맛남愛함박꽃스테이크'가 대표적인 비건 음식으로 꼽히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에서 맛볼 수 있는 '맛남愛(애)함박꽃스테이크'.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수도권에서는 ▲서울만남의광장 휴게소(부산) 맛남愛함박꽃스테이크(1만원) ▲구리 휴게소(일산) 흑돼지버섯제육볶음(9000원) ▲죽전 휴게소(서울) 용인특산품영양밥정식(1만2000원)이 있다. 강원에는 ▲용인 휴게소(인천) 콩고기더덕돌솥비빔밥(9500원)▲홍천강 휴게소(춘천) 얼큰황태순두부주물솥밥(9500원) ▲여주 휴게소(인천) 여주느타리버섯크림우동(8500원)이 선정됐다.

충북은 ▲치악 휴게소(부산) 산나물만두감자옹심이(8500원) ▲괴산 휴게소(양평) 표고버섯비빔밥(8500원) ▲안성맞춤 휴게소(제천) 한우불고기비빔밥(1만원)이 있다. 대전·충남은 ▲황간 휴게소(부산) 영표국밥&솥밥(7000원) ▲입장거봉포도 휴게소(서울) 콩고기된장찌개 (7000원)▲예산 휴게소(대전) 한방돼지국밥(8000원)이 유명하다.

전북은 ▲군산 휴게소(서울) 울외불고기비빔밥(1만원) ▲금산인삼랜드 휴게소(대전) 전복내장미역국(7000원) ▲이서 휴게소(순천) 콩불고기보리비빔밥(1만원)이 있다. 광주·전남에는 ▲오수 휴게소(완주) 임실치즈식물성철판불고기볶음밥(9900원) ▲곡성 휴게소(순천) 들깨토란탕(8500원) ▲장흥정남진 휴게소 장흥표고버섯뚝배기불고기(1만원)가 있다.

대구·경북은 ▲와촌 휴게소(포항) 대추고추장비빔밥(8500원) ▲칠곡 휴게소(서울) 대구따로국밥정식(9500원) ▲동명 휴게소(춘천) 비건푸드건강한상(9500원)이 있고 부산·경남에는 ▲김해금관가야 휴게소 밥맛을부추기는제육덮밥(9500원), ▲사천 휴게소(순천) 새싹삼남해흑마늘돈까스(8500원) ▲외동 휴게소(울산) 토마토 버섯카레(8500원)가 유명하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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