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체전이 일주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오늘(17일) 폐막했습니다.
충북은 목표보다 한 단계 낮은 종합순위 9위로 대회를 끝마쳤는데요.
단체 종목에서의 성적은 저조했지만, 개인종목에서 선전했습니다.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주일간의 전국체전 일정 마지막 날, 충북은 레슬링에서 메달 사냥에 나섰습니다.
충북체고 장예환은 8강전부터 상대를 옆으로 굴려 연속 10점을 얻는 괴력을 발휘했지만 결승에서 안타깝게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장예환 / 레슬링 남고부 그레꼬로만형 55kg급 은메달 (충북체고)
"이번 대회는 부상 때문에 운동 못 하고, 시합장 오고부터 시작했는데, 그거에 비하면 성적 잘 나왔다고 생각하고..."
같은 또래 강근영과 충북대 엄성현도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이번 대회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충북 선수단은 올해 일신여고 핸드볼과 예성여고 축구 등 단체종목에서 성적이 부진했지만, 개인종목에서 무더기 메달을 따내며 선전을 이어갔습니다.
97회 대회부터 줄곧 종합우승을 차지한 효자종목 롤러에서는 올해도 금메달 8개 등 전체 15개의 메달이 쏟아져 종목 1위를 수성했습니다.
소프트테니스에서는 충북대학교가 남자 대학부 9연패를 기록해 압도적인 점수로 종합우승 하는 데 일조했고, 우슈도 금메달 5개를 수확해 3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했습니다.
스쿼시도 전체 5개의 메달을 목에 걸어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고, 양궁에서도 김우진이 개인전 50m 1위에 오르는 등 전체 14개의 메달을 쓸어 담았습니다.
<인터뷰> 김우진 / 양궁 남자 일반부 50m 금메달 (청주시청)
"(양궁 실업팀 선수는) 60명의 선수가 있다고 하면 30명 정도는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선수거나 국가대표인 선수들이기 때문에 누가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어서 더 재밌는 경기들이 많이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충북은 3만6천3백11점을 획득해 목표했던 8위보다는 한 단계 낮은 9위를 차지했지만, 목표로 삼았던 200개보다 많은 207개의 메달을 따냈습니다.
또 스포츠클럽 활동을 하는 도민들이 원정 응원을 벌여 선수들의 힘을 북돋은 것도 의미가 남다릅니다.
<인터뷰> 윤현우 / 충북체육회장
"엄청 뜨거웠죠. 그분들이 꽹과리, 북, 응원 도구까지 스스로 준비해서 이렇게 오셔서 선수들 이름 불러주고 충북 파이팅 외쳐주고 이럴 때마다 사실 가슴이 벅차올랐죠."
<클로징> 박언
올해도 멋진 모습을 보여준 충북 선수단은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106회 전국체전에서 경쟁을 펼치기 위해 또다시 담금질에 들어갑니다.
경남 김해에서 CJB 박언입니다.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