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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尹 지지율 왜 ‘초비상’인가…중도층에서 긍정 19%, 부정 78% [배종찬의 민심풍향계]

온카뱅크관리자

2024-11-01 14:04:4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한동훈·이재명에 ‘포위’당한 尹…특별감찰관 도입하고 軍통수권자 모습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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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저널=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윤석열 대통령은 총체적 위기 상황에 처했다. 지표가 증명한다. 대통령에 대한 즉각적인 평가 수단인 국정수행 지지율은 최근 조사에서 최저치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에게 0.73%포인트 신승하는 데 그쳐 국정동력을 살리려면 무엇보다 지지율은 생명이다. 대통령의 선거 공약은 법안 통과로 뒷받침돼야 하는데 국회는 5년 내내 여소야대다. 지난 4월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참패하면서 윤 대통령은 임기 내내 국회의 견제를 받아야 하는 처지다.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4대 개혁(연금·교육·노동·의료)과 저출생 대응 정책을 추진해 나가려면 국민의 지지와 응원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대통령 지지율은 바닥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임기는 아직 반환점을 지나지 않았다. 역대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비교해도 유례가 없다. 더 치명적인 점은 총체적 난국의 중심에 대통령의 배우자가 서있다는 것이다. 이젠 집권여당 대표마저 김건희 여사 문제를 가장 집중 거론하고 있다. 한동훈 대표는 김 여사 문제에 대해 10월21일 윤 대통령과 회동을 하기 전부터 김 여사 의혹 수사에 대한 협조,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김 여사 주변 인사 논란 해소를 위한 인적쇄신을 요구했다.
 야당은 말할 것도 없다. 22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는 말하자면 '김건희 국감'이었다. 제1야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규탄이 아닌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에 대한 규탄 집회'를 가질 정도다. 국민 여론 또한 엄중한 시기이니만큼 대통령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결자해지'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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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윤석열 대통령이 10월2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27회 IAVE 2024 부산세계자원봉사대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위해 마이크 앞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1/sisapress/20241101130144916mekb.jpg" data-org-width="800" dmcf-mid="fPMTyEphE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1/sisapress/20241101130144916mekb.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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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0월2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27회 IAVE 2024 부산세계자원봉사대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위해 마이크 앞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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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핵심 지지층 영남의 지지율도 20%대로 폭락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얼마나 무너져 있을까. 리얼미터가 10월21~25일 실시한 조사(자세한 개요는 그래표 표시)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어본 결과 긍정평가 24.6%, 부정평가 71.4%로 임기 들어 같은 조사기관의 추세로 보면 거의 최저치에 가까운 결과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어느 지역도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은 지역은 없다. 연령대별로는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인 70대 이상조차 긍정보다 부정이 더 높게 나타났다. 앞으로 지지율 상승과 외연 확대를 위해 중요한 응답자 계층인 중도층에서는 긍정 19.2%, 부정 78.3%로 부정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그림①). 충격적인 결과는 핵심 지역 기반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조차 지지율이 20%대로 폭락한 상태라는 점이다. 
 윤 대통령의 20%대 지지율은 김 여사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채 상병 특검법 논란, 의·정 갈등,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으로 더 증폭되는 남북 긴장 관계, 이른바 윤-한 갈등 등 어느 하나 긍정평가를 오롯이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문재인 정부와의 해묵은 대립 구도도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으로 정점을 찍었던 극단적인 이념 대결 논쟁은 독립기념관장 인사 파장과 건국절 관련 논란 등으로 뉴라이트 역사 전쟁으로까지 비화했다. 여기에 4대 개혁과제와 여성가족부 폐지, 국정 전환의 분기점으로 제시했던 저출생대응기획부 탄생도 지지부진하다. 그야말로 윤 대통령과 정부는 총체적 난국에 직면해 있다.
 해법은 있다. 첫째는 '특별감찰관의 적극적 도입'이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주도로 김 여사에 대한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불가피한 대안이자 국정 전환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SomeTrend)로 10월14일부터 29일까지 '특별감찰관'에 대해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도출해 봤다. 연관어는 '특별' '의혹' '해소하다' '갈등' '비판하다' '추천하다' '해결하다' '공감' '반대하다' '범죄' '우려' '달다' '논란' '불안' '비판' '나빠지다' '반발' '일방적' '걱정' '기부하다' '부정적' '공멸' '추천하지 않다' '기대' '부담되다' '반발하다' '표리부동' '번지다' '성공' '국정농단' 등으로 나왔다(그림②). 이를 보더라도 윤 대통령이 특별감찰관을 더 적극적으로 임명하면 한 대표와의 갈등도 봉합되고 김 여사에 대한 야당의 공세를 일정 수준 가라앉힐 수 있는 전환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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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감 임명하면 '김건희 리스크' 일부 차단 가능
 둘째는 '북한군 파병에 대한 안보 리더십 대응'이다. 국가정보원이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추가 병력까지 포함하면 1만 명 이상의 북한군이 파병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최측근 실세인 최선희 외무상이 10월30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추가 병력 파병, 파병에 따른 금전 보상, 러·북 정상회담(김정은의 방러 일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북·러 밀착 관계는 급속도로 강화되고 있다. 대통령은 국가 최고지도자임과 동시에 군통수권자 위치에 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확대되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윤 대통령이 잘 풀어나간다면 국민으로부터 재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북한군 파병에 대한 빅데이터 반응은 어떨까. 같은 기간 북한군 파병에 대한 감성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북한군 파병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우려' '위협' '경고하다' '긴장' '허위' '불법적' '도움되다' '우려하다' '안전' '피해' '평화' '위반하다' '위험' '심각한 문제' '합법적' '위기' '적극적' '비판하다' '불량' '불편하다' '신중' '터무니없다' '우려되다' '악명' '만장일치' '빼앗기다' '손실' '위험하다' '국제적' '부담' 등으로 나왔다(그림③).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만 놓고 분석해 보면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서는 심각한 여론이 형성돼 있다. 특별감찰관 임명 그리고 북한 리스크 관리가 국정을 반전시킬 기회다. 국민은 대통령다운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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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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