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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인스턴트 커피도 오르막”... 커피 시장 ‘한모금도 부담 시대’ 열리나?

온카뱅크관리자

2024-11-01 18:06:0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맥심·카누’.. 가격 줄인상 재료비·환율 상승 여파 기호식품↑, 커피값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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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든 쉽게 즐길 수 있던 인스턴트 커피 가격이 오름세에 합류했습니다. 커피 가격의 연속적인 인상이 소비자들에 부담이 될 가능성은 더 커졌습니다. 커피는 많은 이들에게 기호 식품을 넘어 일상에 스며든 필수 음료에 가깝지만, 가격 인상에 따라 커피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더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온·오프라인에선 “커피 한 잔 가격이 너무 올라 쉽게 사 마시기도 어렵게 됐다”라는 불만과 더불어, 더 저렴한 대체 음료로의 전환을 고려한다는 반응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동서식품은 15일부터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 대표 제품들의 출고가를 평균 8.9% 인상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번 인상은 2022년 12월 이후 2년 만입니다.
 가격 인상에 따라 대표 제품인 ‘맥심 모카골드’ 리필(500g)이 1만 7,450원에서 1만 9,110원으로,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2.16kg)은 2만 3,700원에서 2만 5,950원으로 각각 오르게 됩니다. ‘카누 아메리카노’(90g)는 1만 7,260원에서 1만 8,900원으로, ‘맥심 티오피’(275㎖)는 1,290원에서 1,400원, ‘맥스웰하우스’(500㎖)는 1,450원에서 1,560원으로 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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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식품은 가격 인상의 주 배경으로 커피 원두, 설탕, 야자유 등의 원재료 비용 상승과 환율 상승을 꼽고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커피 생산량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원두 가격의 경우 지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든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커피 업계로서는 환율 상승이 가격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동서식품 측은 “기후변화로 인한 커피 생산량 감소와 높은 원재료 가격이 지속되면서 가격 인상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라며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스턴트 커피와 설탕, 크림 또는 프림을 일정 비율로 한 봉지에 함께 넣은 커피 상품 즉 ‘믹스 커피’는 대표적인 서민 기호식품으로, 동서식품의 경우 이런 믹스커피 시장의 90% 상당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앞서 스타벅스가 지난 8월 아메리카노 가격을 올린 데 이어 1일부터 아이스 음료 가격을 올렸습니다. 마찬가지로 원두와 설탕 등 재료비 부담 압박을 원인으로 내세웠습니다. 이처럼 원두 가격 상승이 글로벌 브랜드와 국내 기업 모두에 영향을 미치면서 커피 시장 전반에 걸친 가격 상승 기류가 고착화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 당장도 문제지만, 앞으로도 이같은 원재료비 등 압박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걱정을 더하는 부분”이라면서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 방안을 찾는 노력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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