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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오직 발음이 같아서?…중국 트럼프 ‘밈 주식’ 급등

온카뱅크관리자

2024-11-03 1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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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3gnnPloW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2QvhhEuSC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밀워키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웃음을 짓고 있다. /AP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3/khan/20241103135654929tzaw.jpg" data-org-width="700" dmcf-mid="KSu00GMUW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3/khan/20241103135654929tza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밀워키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웃음을 짓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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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8z7hz1iByU" dmcf-ptype="general">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국 증시에서 트럼프 테마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 이름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것 외 관계가 없는 ‘밈 주식’에 일부 투자자들이 돈을 쏟아붓고 있다.</p>
          <p dmcf-pid="fMySSwzTle" dmcf-ptype="general">항공 교통 관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소규모 회사인 와이즈소프트 주가는 지난 달 두 배 가량 급등했다. 지난달 28일과 29일 모두 선전 증시 상한폭인 하루 10%까지 급등했다. 이 회사의 올해 1~3분기 영업이익이 2704만위안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회사 이름 때문이다.</p>
          <p dmcf-pid="6goBgMTNWp" dmcf-ptype="general">와이즈소프트의 중국어 이름은 촨다즈셩(川大智勝)인데 일각에서는 이 이름에서 ‘트럼프가 지혜롭게 승리한다’는 뜻의 문장인 ‘촨푸즈셩(川普智勝)’을 떠올린다. 트럼프는 중문으로 주로 터랑푸(特朗普)라고 표기하지만 촨푸(川普)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p>
          <p dmcf-pid="tfOlCkUlyO" dmcf-ptype="general">쓰촨성에 본사를 둔 와이즈소프트는 매출액의 90%가 중국에서 발생해 미국의 무역 정책 영향을 덜 받는다고 평가되지만 오직 발음 때문에 트럼프 테마주로 분류됐다.</p>
          <p dmcf-pid="66lIIcphlx" dmcf-ptype="general">지난 6월 말 TV 토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이든 대통령을 크게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지 주가는 급등했다. 2016년 대선을 앞두고 2015년 6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로 지명됐을 때에도 주가가 큰 폭으로 치솟았다.</p>
          <p dmcf-pid="Wyo39paVhm" dmcf-ptype="general">음향기기 부품 전문기업 고어텍 주식도 지난 7월 이후 급등했다. 고어텍의 중국어 이름 거얼(歌儿)이 발음으로 ‘귀를 자르다(割耳)’와 발음이 같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7월 펜실베니아 버틀러에서 유세 중 피격을 당한 뒤 이 회사 역시 밈 주식의 대열에 합류했다.</p>
          <p dmcf-pid="FwzKBFLKhs" dmcf-ptype="general">밈 주식 열풍은 중국 증시의 미성숙을 반영한다는 해석도 있다. 중국 증시의 역사는 짧고 투자 문화는 개인 투자자들이 이끌고 있다.</p>
          <p dmcf-pid="3rq9b3o9Tm" dmcf-ptype="general">상하이와 선전의 증권거래소가 각각 1990, 1991년 설립됐다. 현재 중국의 개인 투자자는 2억명에 달한다. 사회 안전망은 약하고 공적연금 제도도 갓 출발했기 때문에 중국 당국도 개인 투자를 장려해 왔다. 올해 10월 초 국경절 연휴 전후 주식 신규 계좌 개설자의 70%는 1990년대 이후 출생자들이다. 이 가운데 25%는 2000년대 이후 출생자들이다.</p>
          <p dmcf-pid="0A07UXe7hr" dmcf-ptype="general">이런 분위기에서 밈 주식이 급등하는 일은 흔했다. 용의 해인 올해는 이름에 용이 들어간 회사 주식이 급등하기도 했다. 중국세계화센터의 왕쯔천 연구원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중국 주식 시장이 아직 성숙하지 못했고 투자자들이 종종 비이성적으로 행동한다”고 말했다.</p>
          <p dmcf-pid="pcpzuZdzlw" dmcf-ptype="general">AFP통신은 2021년 비디오 게임 회사 게임스톱 주식이 1600% 상승했던 일을 예로 들며 ‘밈 주식’의 인기는 세계적 현상이며 다만 중국 투자자들은 ‘동음이의어’에 반응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짚었다.</p>
          <p dmcf-pid="UkUq75JqyD" dmcf-ptype="general">베이징 | 박은하 특파원 eunha999@kyunghyang.com</p>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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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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