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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거리로 나간 野 "선출되지 않은 자들이 국정 농단…김건희 특검해야"

온카뱅크관리자

2024-11-03 14:29:4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이재명 "국정농단은 2016년에 끝났을 줄"…탄핵 직접 언급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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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이 대규모 장외 집회를 통해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콘텐츠 대표 관련 의혹을 집중 질타, 소위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등 정부·여당 압박에 나섰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오후 2시께 서울역 일대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열고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등 용산발 의혹들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김건희 특검법, 채해병 특검법 등 관련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물론 민주당 소속 대부분의 현역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단상에서 이 대표는 직접적인 '탄핵'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라는 결과를 낳은 지난 2016년 촛불집회를 환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우회적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2016년 10월 29일 청계광장에서 박근혜 정권의 무도함을 질타하는 연설을 한 적이 있다"며 "지금은 제1야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없다. 제가 드리지 못하는 말씀은 여러분께서 직접 현장에서 더 높이, 더 많이 말씀해주시도록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정치권 화두로 떠오른 이른바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을 겨냥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이 아닌 책임 없는 자들이 국정을 지배한다. 주권자의 합리적 이성이 아닌 비상식과 몰지성이, 그리고 주술이 국정을 뒤흔들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가녀린 촛불로 부정한 권력을 무릎 꿇렸을 때 우리는 주권자를 배반한 권력, 선출되지 않은 권력자의 국정농단은 이 땅에서 영원히 사라진 것으로 알았다"며 "어처구니없게도 최악의 정권을 맞아 3년도 채 안된 지금 이 시간에 그 모든 꿈들이 산산이 흩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명천지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의 꽃다운 젊은이가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갔다. 멀쩡하게 도로를 달리던 차들이 수장을 당했다. 젊은 해병은 이유도 모른 채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며 윤 정부 아래 벌어진 사회적 참사 등을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최악의 경기침체로 일자리는 줄고 지갑은 얇아지는데 이자, 월세, 물가, 환율은 천정부지로 오르기만 한다"며 "카드대출이 2003년 카드대란 이후에 최대"라고 말해 민생·경제 침체도 꼬집었다.
 이 대표는 최근 한국 주식시장의 증시 추락을 비판하면서는 "힘만 세면 주가조작을 해서 수십억씩 벌어도 묵인된다"는 등, 최근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김 전 대표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 정부가 국정 성과로 강조하는 외교·안보 분야에 있어서도 이 대표는 "이념 가치 외교의 깃발을 치켜들고 편향적 진영외교로 일관해서, 주변 강대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해 다 적대국가로 만들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여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비판의 화살을 돌렸다. 이 대표는 "여당은 대통령과 당대표의 무한 권력다툼과 계파갈등 속에 그야말로 백팔번뇌하는 대통령실 여의도출장소로 전락했다"고 최근 여당 내에서 이어지고 있는 윤·한 갈등 국면을 겨냥했다.
 이 대표는 정부와 윤 대통령을 향해 "거대한 퇴행과 모두의 불행을 막는 길은 권한과 책임을 일치시키고, 잘못된 국정기조를 완전히 되돌리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김건희 특검법·채해병 특검법을 즉각 수용 △민생경제 긴급조치 즉각 시행 △전쟁유발 중단, 평화기조 전환 등을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대통령과 정부와 국힘당과 검찰은 김건희 지키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며 김 전 대표 관련 의혹을 집중 타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이 김건희 왕국으로 변질됐다"며 "장님 무사를 조종하는 주술사 김건희가 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다"는 등 대통령 부부를 맹비난했다.
 민주당은 오는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등 사안을 포함한 새로운 김건희 특검법을 상정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날 현장에서 '특검법 통과를 위한 1000만인 서명운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원내와 장외에서 '특검 투트랙'에 나서는 셈이다.
 이날 장외집회에는 민주당 추산으로 약 10만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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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중구 서울역 일대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날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3/pressian/20241103142315126qhbp.jpg" data-org-width="640" dmcf-mid="QuAJGC2Xq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3/pressian/20241103142315126qhbp.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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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중구 서울역 일대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날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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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예섭 기자(ghin2800@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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