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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美대선 D-1] 1인 1표가 아니야? 美 선거에 대해 알아야 할 사항

온카뱅크관리자

2024-11-04 06:15:5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5일에 실시하는 美 대선은 538명의 선거인단을 뽑는 날 주별로 승자독식·경합 주에 결정권 당선일 공식 선언은 내년 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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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선이 현지 시각으로 5일 미 전역에서 시작된다. 2016년 대선에서 승리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주자로 다시 나서 재선을 노리고 있고, 민주당에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바통을 이어 민주당 정권 연장을 노린다.
 하지만 미국 대선 당선자 확정은 한국처럼 선거일 다음 날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내년 1월 6일에 공식 선언된다. 흔히 말하는 미국 대선일은 유권자가 대통령을 뽑는 날이 아닌 대통령을 뽑을 선거인단을 뽑는 날이기 때문이다. 1787년 미국 헌법이 제정될 당시 국민투표로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기에 도입된 제도다. 이에 미국 헌법을 만든 이들이 선거인단 제도도 만들었다. 한국과 다른 미국 대선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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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 그래픽=손민균"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4/chosunbiz/20241104060121346hraz.jpg" data-org-width="640" dmcf-mid="uKh0catsF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4/chosunbiz/20241104060121346hraz.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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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 그래픽=손민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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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선은 대통령 뽑기가 아닌 대통령 뽑는 선거인단 뽑는 날
 미국 대선은 4년 주기로 실시되며, 11월 첫 번째 월요일의 다음 날인 화요일에 치르게 돼 있다. 이에 2024년 대선은 11월 5일 화요일에 치러진다. 이날 유권자는 해리스나 트럼프에게 투표한다. 하지만 그 득표율이 곧 당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위에서 말한 대선일은 정확히 말해 대통령을 뽑을 선거인단을 뽑는 날이다. 한국처럼 유권자 ‘1인 1표’의 직선제가 아닌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간접선거 방식을 따르기 때문이다. 미국 51개 주(州) 유권자가 5일 선거인단을 뽑고, 그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한다.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하는 날은 대선이 치러지는 해의 12월 두 번째 수요일의 다음 월요일이다. 이에 올해는 12월 17일에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다. 즉 오는 5일 유권자 투표에서 패배한 정당의 선거인은 이날 투표를 할 필요가 없게 된다. 이후 각 주의 선거인단이 투표한 결과가 워싱턴DC에 모여 이듬해 1월 6일 상·하원이 모인 가운데 개봉된다. 이날 상원의장이 대통령 당선인이 누구인지 공식으로 선언한다.
 ◇ 선거인단은 총 538명, 주마다 달라
 선거인단은 각 주의 정당이 임명하거나 선출한다. 하지만 선거인단을 뽑는 방식은 주마다 다르다. 다만 선거의 공정성을 위해 해당 주에 주소지가 등록돼 있으며 실제로 해당 주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만이 해당 주의 선거인단이 될 수 있다. 주로 지역 정당에서 정치 활동을 했거나, 정당 지도부와 친분이 있는 인사로 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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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022년 5월 19일 오레곤주 오리건시티에 있는 클랙카마스 카운티 선거관리소에서 선거관리요원이 투표용지를 검사하고 있다. / AP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4/chosunbiz/20241104060122832xdtm.jpg" data-org-width="5000" dmcf-mid="7AQkBuj4p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4/chosunbiz/20241104060122832xdtm.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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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5월 19일 오레곤주 오리건시티에 있는 클랙카마스 카운티 선거관리소에서 선거관리요원이 투표용지를 검사하고 있다. /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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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인단은 총 538명이다. 헌법에 따라 주별로 상원의원 수(각 주마다 2명씩, 총 100명) + 하원의원 수(인구 비례에 따라 정함, 총 435명)에 워싱턴DC에 배정된 선거인(3명)을 합친 수다. 1964년 대선부터 현재까지 538명을 유지하고 있다. 하원의원 수는 인구에 비례해 배분되고, 10년 주기 인구조사에 의해 조정된다.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의 선거인단은 54명으로 가장 많고, 인구가 적은 와이오밍·몬태나·델라웨어·알래스카주의 선거인단은 3명에 그친다.
 ◇ 승자독식? 그것은 무엇인가
 미국 대선은 총득표수가 아니라 각 주(州) 선거 결과를 토대로 확보한 선거인단 수로 대통령을 결정한다. 여기다 미국에 속해 있는 50개 주와 1개의 특별 구 중 메인주와 네브래스카주를 제외한 48개 주와 1개의 특별 구가 승자독식제(Winner-takes-all)를 사용한다. 승자독식제란 각 주별로 선거 결과를 취합해 해당 주에서 승리한 후보에게 선거인을 전부 몰아주는 것을 말한다. 미국 50개 주가 동등하게 연합을 맺고 있고 각 주가 원하는 대통령 후보를 낸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텍사스에서 트럼프가 50.1%의 득표율로 간신히 승리하더라도 텍사스주에 배정된 선거인단(40명)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
 하지만 사표가 많이 발생하고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반론도 있다. 실제로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가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 약 280만 표를 더 많이 얻고도 선거인단 수에서 밀려 트럼프에게 패배했다. 2000년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역시 민주당 후보였던 앨 고어보다 50만 표 이상 적게 득표했지만,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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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미국 대선 경합주 최근 선거 결과. /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4/chosunbiz/20241104060124239flml.jpg" data-org-width="1360" dmcf-mid="zPJmVbDx3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4/chosunbiz/20241104060124239flml.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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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선 경합주 최근 선거 결과.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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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선 결정하는 경합 주란
 선거인단 538표 중 270표 이상을 차지하면 대통령 당선이다. 하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이 우세한 주들은 이미 정해져 있다. 이른바 ‘블루 스테이트’(민주당 지지),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지지)라고 불리는 곳들이다.
 이에 선거인단은 총 93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된 7개 경합 주(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애리조나·네바다·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주) 표심에 따라 결정된다. 이들 경합 주는 대선 때마다 지지 정당을 바꿨기 때문이다. 올해는 특히 7개 경합 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갖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19명)에 대선의 향방이 걸려있다는 분석이 많다. 펜실베이니아는 2016년 대선에선 공화당(트럼프)을, 2020년 대선에선 바이든 대통령(민주당)에게 승리를 안긴 바 있다.
 물론 선거인단 538명 중 269명씩 확보하는 동률 시나리오가 나올 수도 있다. 이 경우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에 대해 미 수정 헌법 12조는 상원이 부통령을, 하원이 대통령을 뽑도록 규정해 뒀다.
 ◇ 선거 결과는 언제쯤
 올해 대선은 전국 지지율이 1%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는 초접전 상황이고 경합 주 판세 역시 초박빙에 사전투표도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승리 선언까지 며칠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전투표 방식의 하나인 우편투표 개표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부 주는 우편투표가 접수되는 대로 개표하고 대선일 투표 종료 이후 결과를 발표한다. 하지만 7개 경합 주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주는 동부 표준시 기준으로 5일 아침 7시까지 우편투표를 개표할 수 없도록 했다. 이런 규정으로 인해 2020년 대선 당시 펜실베이니아에서 대선 결과가 나오기까지 4일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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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 AFP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4/chosunbiz/20241104060127138xhji.jpg" data-org-width="5000" dmcf-mid="beQ1anXD3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4/chosunbiz/20241104060127138xhji.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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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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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네바다주는 우체국 소인에 선거일이 찍혀있다면 선거일 이후(선거일+4일)에 도착하는 우표도 인정한다. 조지아주 역시 해외 및 군인 유권자의 우편투표에만 선거일 이후(선거일+3일) 도착분까지 유효표로 인정하기에 개표가 완료되기까지 최소 4일 이상이 걸리는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대선은 시간이 지날수록 특정 후보의 승리 선언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2012년 대선 당시 AP통신은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고 선거일 당일 밤 11시 38분에 보도했다. 하지만 2016년엔 트럼프 공화당 후보 승리를 선거일 다음 날 새벽 2시 29분에 했고, 2020년엔 선거일(11월 3일) 나흘 뒤인 11월 7일 오전 11시 26분에 했다.
 ◇ 선거일 이후 일정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11월 5일 대선일은 선거인단을 뽑는 날이다. 선거인단은 12월 17일에 각주에 모여 대통령을 뽑는다. 그리고 선거인단이 투표한 결과는 2025년 1월 6일 국회의사당에서 집계된다. 새 대통령은 2025년 1월 20일에 취임 선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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