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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백발 노파가 건넨 술을 마시자 기력이 되살아났다…'어머니의 술'에 담긴 전설 [스프]

온카뱅크관리자

2024-11-04 10:56:4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술로 만나는 중국·중국인] 토루 속의 진짜배기 한족 객가의 '냥주' - 푸젠 융딩 (글 : 모종혁 중국문화평론가·재중 중국 전문 기고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cPfWkUlDw">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kQ4YEuSI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4/sbsi/20241104090321621dmsk.jpg" data-org-width="699" dmcf-mid="9kELuT6FI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4/sbsi/20241104090321621dmsk.jpg" width="658"></p>
          </figure>
          <div dmcf-pid="Zj82TA0CDE" dmcf-ptype="general">
           <div>
             
           </div>
           <br><em>지피지기 백전불태! 친중(親中), 반중(反中)을 넘어 극중(克中)을 위한 지식충전소! 진짜 중국을 만나러 갑니다!</em>
           <div>
             
           </div>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5A6Vycphs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푸젠성 융딩(永定)시 추시(初溪)촌에 있는 토루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4/sbsi/20241104090322875luhd.jpg" data-org-width="699" dmcf-mid="2FQKSNFOw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4/sbsi/20241104090322875luh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푸젠성 융딩(永定)시 추시(初溪)촌에 있는 토루군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1cPfWkUlrc" dmcf-ptype="general">
           <br> 중국인이 푸젠(福建)성을 방문하면 반드시 참관하는 건축물이 있으니, 토루(土樓)다. 토루는 흙으로 쌓아 올린 집이라는 뜻이다. 오직 중국에 있는 객가(客家)의 전통 건축물이다.
           <br>
           <br> 객가는 중국과 해외 곳곳에 퍼져 산다. 하지만 토루는 푸젠, 광둥(廣東), 장시(江西) 3개 성에만 있다. 겉모습은 원형, 방형, 장방형, 사각형, 타원형 등 다양하다.
           <br>
           <br> 흥미롭게도 푸젠의 토루는 다른 곳보다 훨씬 크다. 한 채의 토루가 마치 성채처럼 거대하다. 그 덕분에 토루에는 적게는 수십 가구에서 많게는 200~300여 가구가 생활한다.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tyAgzWQ0I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토루는 마치 하나의 작은 성채와 같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4/sbsi/20241104090324235dmcm.jpg" data-org-width="699" dmcf-mid="VzWaqYxpr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4/sbsi/20241104090324235dmc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토루는 마치 하나의 작은 성채와 같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FWcaqYxpIj" dmcf-ptype="general">
           <br> 하나의 씨족 공동체가 모두 살 수 있는 큰 규모다. 그 이유는 객가의 이주와 정착 역사에서 비롯됐다. 객가는 본래 북부의 황허(黃河) 중류 일대에서 살았던 한족이었다.
           <br>
           <br> 객가의 시작은 흥미롭게도 진시황의 남정(南征)에서 비롯됐다. 기원전 221년 진시황은 남부를 평정하기 위해 60만 대군을 파견했다. 214년에는 추가로 50만 명을 파병했다.
           <br>
           <br> 병영에는 군졸의 식솔이 있었다. 가족이 함께 남부로 내려가 둔전을 하며 보급을 해결했다. 적지 않은 병사와 가족은 고향에 돌아가지 않고 현지에 남아 최초의 객가가 됐다.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3YkNBGMUD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토루가 있는 마을은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하나의 다리를 두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4/sbsi/20241104090325529pwdc.jpg" data-org-width="699" dmcf-mid="fgZk25JqO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4/sbsi/20241104090325529pwd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토루가 있는 마을은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하나의 다리를 두었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0sJM1OKGra" dmcf-ptype="general">
           <br> 그 뒤 다섯 차례에 걸쳐 객가의 이주가 벌어졌는데, 2~4차는 전란과 내란이 원인이었다.
           <br>
           <br> 4세기 북방 유목민족이 대거 침입한 영가의 난, 당대 후기 안사의 난과 황소의 난, 12세기 북송이 금나라에게 패한 정강의 변이 촉발했다. 5~6차는 배경이 전혀 달랐고, 이주 지역도 중국 서남부와 해외로 넓혔다.
           <br>
           <br> 명말과 청초에 푸젠과 광둥에는 홍수와 가뭄이 반복해 일어났다. 따라서 객가 공동체에서는 서진(西進) 운동이 일어났다. 조정에서도 전염병과 자연재해로 인구가 급감했던 쓰촨(四川)으로의 이주를 적극 장려했다.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OiRtI9Hw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산속 작은 분지에 하천 옆이나 수맥이 풍부한 곳에 토루를 지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4/sbsi/20241104090326756avgd.jpg" data-org-width="699" dmcf-mid="4ocfWkUlr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4/sbsi/20241104090326756avg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산속 작은 분지에 하천 옆이나 수맥이 풍부한 곳에 토루를 지었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UIneFC2Xro" dmcf-ptype="general">
           <br> 당시 쓰촨으로 갔던 객가의 대표적인 후손이 덩샤오핑(鄧小平)과 주더(朱德)다. 19세기 태평천국운동은 객가와 좡족(壯族)이 주도했다.
           <br>
           <br> 그로 인해 청조는 태평천국을 멸망시킨 뒤 객가를 혹독히 탄압했다. 이에 수많은 객가가 대만과 동남아로 이주했다. 그들의 대표적인 후손이 차이잉원(蔡英文)과 리콴유(李光耀)다.
           <br>
           <br> 그러나 객가가 이주했던 지역에는 원주민이 살고 있었다. 토착민을 몰아내고 외지인이 정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객가는 원주민을 피해 산속으로 들어갔고 독자적인 씨족 공동체를 구성했다.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tOw4FLKm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 씨족이 사는 토루는 성이나 출신지를 붙여 '○○루(樓)'라고 불렀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4/sbsi/20241104090328303zklg.jpg" data-org-width="699" dmcf-mid="85xfWkUlI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4/sbsi/20241104090328303zkl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한 씨족이 사는 토루는 성이나 출신지를 붙여 '○○루(樓)'라고 불렀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7FIr83o9On" dmcf-ptype="general">
           <br> 그래서 자신을 원주민과 구분해 '손님'이란 뜻인 객가라고 불렀다. 오늘날 객가는 중국 19개 성·시에 5,000여만 명이 흩어져 살고 있다.
           <br>
           <br> 또한 전 세계 80여 개국에 3,000만 명이 거주한다. 객가는 어디에 살던 '진짜배기 한족'이라는 자부심이 강하다. 중원에서 내려와 자신만의 공동체를 구축했고 독특한 문화를 보존했기 때문이다.
           <br>
           <br> 객가어는 당·송대 한족 언어의 순수성을 잘 보존했다. 제례의식과 풍습은 1000여 년 동안 변하지 않고 유지했다. 음식 문화도 예부터 계승하면서 이주한 지역 환경과 접목하여 재창조했다.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3Cm60g2O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토루는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단 하나의 문만 갖추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4/sbsi/20241104090329730caxu.jpg" data-org-width="699" dmcf-mid="64lm60g2s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4/sbsi/20241104090329730cax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토루는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단 하나의 문만 갖추었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qIneFC2XDJ" dmcf-ptype="general">
           <br> 이런 배경에는 토루가 한몫을 톡톡히 했다. 한 토루에 사는 씨족은 성이나 출신지를 붙여 '○○루(樓)'라고 불렀다. 그 안에는 식당, 목욕탕, 서당, 사당 등 시설을 갖추어 자급자족했다.
           <br>
           <br> 토루의 침실은 2층부터 4층까지 두는데, 보통 한 가족을 한 단위로 해서 수직적으로 배열했다. 특히 처음 지을 때는 훗날 늘어날 가족을 염두에 두어 규모를 크게 지었다.
           <br>
           <br> 따라서 청대에 지어진 원형 토루의 경우 방은 300여 칸에 달했고, 최대 900명이 살 수 있을 정도였다. 또한 전통 풍수지리와 첨단 건축술을 총동원해서 지었다.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CLd3hVZm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토루는 수맥이 풍부한 곳을 찾아지었기에 가장 중요한 시설이 우물이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4/sbsi/20241104090330973sjpb.jpg" data-org-width="699" dmcf-mid="Pqhr83o9m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4/sbsi/20241104090330973sjp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토루는 수맥이 풍부한 곳을 찾아지었기에 가장 중요한 시설이 우물이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bhoJ0lf5Oe" dmcf-ptype="general">
           <br> 대부분 산에 기대어 있으면서 앞이 트인 작은 분지에 자리 잡고 있다. 전면이나 측면에는 하천이 있거나 지하 수맥이 풍부한 위치가 보통이다.
           <br>
           <br> 공사는 단 하나뿐인 대문의 방향을 먼저 정했다. 대문을 기준으로 삼아 원을 그렸다. 그 선에 외벽의 기둥이 될 말뚝을 줄지어 박고 지반을 다졌다. 외벽은 하단을 돌담으로, 그 위는 오리나무와 대나무로 촘촘히 다져 흙벽을 만들었다.
           <br>
           <br> 흙벽의 하단 폭은 170cm, 평균 150cm로 웬만한 공격에도 허물어지지 않았다. 안쪽에는 나무의 이음을 정교히 해서 방과 복도를 지었다.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KzyleqkPr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토루의 중앙에는 조상신을 모시는 조당이 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4/sbsi/20241104090332321bzxg.jpg" data-org-width="699" dmcf-mid="QJs6HwzTw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4/sbsi/20241104090332321bzx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토루의 중앙에는 조상신을 모시는 조당이 있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9qWSdBEQmM" dmcf-ptype="general">
           <br>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와로 지붕을 얹혔다. 이처럼 토루는 방어성이 뛰어났다. 옛날에는 산적과 원주민의 약탈이 끊이질 않았고, 야생동물의 공격도 흔했기 때문이다.
           <br>
           <br> 모든 토루의 중앙에는 조상신을 모시는 조당(祖堂)이 있다. 모시는 조상은 남방으로 갓 이주해 왔을 때 혹은 토루를 처음 건설했던 선조다. 매년 선조의 생일과 기일에는 온 씨족이 조당에 모여 제사를 지낸다.
           <br>
           <br> 이 조상신과 제사의식이 객가의 정신적 지주다. 객가는 토루 주변의 물을 이용해서 쌀, 옥수수, 감자, 채소, 과일 등을 심어 수확해 살았다.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2BYvJbDxs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조당에서 조상신에게 절하는 객가 젊은이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4/sbsi/20241104090333552hryz.jpg" data-org-width="699" dmcf-mid="x2lRtI9Hm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4/sbsi/20241104090333552hry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조당에서 조상신에게 절하는 객가 젊은이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V1sDftnbOQ" dmcf-ptype="general">
           <br> 작물 중 쌀과 차는 품질이 아주 뛰어났다. 객가 쌀에는 북방과 남방의 도작 문화가 한데 융합되어 있다. 그렇기에 남부의 여느 쌀보다 윤기가 흐르고 맛있다.
           <br>
           <br> 객가 차는 청대에는 최상품으로 쳐줄 만큼 유명했다. 청대 유일한 대외 무역항이었던 광저우(廣州)의 13행을 통해 유럽으로 수출했던 차가 푸젠의 객가 차였다.
           <br>
           <br> 푸젠의 객가는 경작한 찹쌀로 '냥주(娘酒)'를 빚는다. 냥주의 양조법은 간단하다. 먼저 찹쌀을 씻은 뒤 물에 담가 하루 동안 불린다. 불린 쌀은 건져서 물기를 빼고 시루에 푹 찐 다음 차게 식힌다.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tOw4FLKs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토루는 보통 4층으로 지어져 수직으로 나눠 한 가족이 한 칸을 사용한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4/sbsi/20241104090334877ozjb.jpg" data-org-width="699" dmcf-mid="y2yipS41I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4/sbsi/20241104090334877ozj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토루는 보통 4층으로 지어져 수직으로 나눠 한 가족이 한 칸을 사용한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4FIr83o9D6" dmcf-ptype="general">
           <br> 여기에 누룩과 고두밥을 섞고 물을 부은 뒤 비비고 증류한 술을 더한다. 그리고 술독에 담아 반나절 정도 일정하게 끊이면 보글거리며 끓는 소리가 난다.
           <br>
           <br> 이때 술독 주둥이에 구멍을 내고 다시 이틀 정도 놔둔다. 그러면 냥주가 발효되어 숙성된다. 그렇다면 왜 미주(米酒)라고 부르지 않고 냥주라고 지었을까? 이는 객가의 재미있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br>
           <br> 앞서 설명했듯이, 객가는 전란을 피해 북방에서 내려왔다. 4차 이주 시기 한 무리의 대가족이 고향을 떠나 수개월 동안 남하한 끝에 푸젠의 산간마을까지 걸어왔다.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89XWL2meO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토루의 편의시설 중 유일하게 밖에 설치하는 것은 화장실이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4/sbsi/20241104090336105lggd.jpg" data-org-width="699" dmcf-mid="WaSIxuj4D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4/sbsi/20241104090336105lgg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토루의 편의시설 중 유일하게 밖에 설치하는 것은 화장실이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62ZYoVsdI4" dmcf-ptype="general">
           <br> 제대로 먹지 못한 탓에 온 가족은 그야말로 기진맥진해 버렸다. 하지만 원주민은 그들을 적대시했다. 오직 백발의 노파만 달랐다. 노파는 가족에게 커다란 대나무 통에 담긴 술을 건넸다.
           <br>
           <br> "어서들 마셔보게나. 금방 기력을 회복할 걸세." 향긋한 냄새가 진동하는 술을 연장자부터 들이켰다. 잠시 후 혼미한 정신이 맑아지고 기력이 점점 되살아나는 느낌이 들었다.
           <br>
           <br> 노파는 "이 술은 찹쌀로 지었다"면서 자세한 양조 기술을 가르쳐 주었다. 그 뒤 가족은 노파를 어머니처럼 받들었고, 술을 '어머니(娘)의 술'이라 명명했다.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V5GgfOJr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냥주는 술독에 담아 반나절 정도 일정하게 끓여야 한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4/sbsi/20241104090337474wsdv.jpg" data-org-width="699" dmcf-mid="YIGTiKwMw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4/sbsi/20241104090337474wsd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냥주는 술독에 담아 반나절 정도 일정하게 끓여야 한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QbGTiKwMsV" dmcf-ptype="general">
           <br>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KHyn9rRw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4/sbsi/20241104090337743szwe.jpg" data-org-width="640" dmcf-mid="GGVblatsm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4/sbsi/20241104090337743szwe.jpg" width="658"></p>
          </figure>
          <div dmcf-pid="ymdx5sbYs9" dmcf-ptype="general">
           <link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856503" rel="canonical">
          </div>
          <p dmcf-pid="WUSIxuj4EK" dmcf-ptype="general">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p>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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