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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단독] 14년 우여곡절 끝에 운항 멈춘 한강 유람선 아라호, 8번째 매각도 유찰

온카뱅크관리자

2024-11-05 14: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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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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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PfnRD7vu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 여의도 한강 아라호 유람선 선착장에 정박해 있는 아라호 모습. /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5/chosunbiz/20241105141533295nhpr.jpg" data-org-width="3665" dmcf-mid="Pk4LewzTz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5/chosunbiz/20241105141533295nhpr.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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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한강 아라호 유람선 선착장에 정박해 있는 아라호 모습.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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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tzIls5Jq36" dmcf-ptype="general">서울시가 한강 유람선 ‘아라호’ 매각을 위한 공개 입찰을 최근 3차례 시도했지만 잇따라 유찰됐다. 아라호는 지난 2010년 오세훈 시장 시절에 서울시가 예산 112억원을 들여 만든 유람선이다. 그런데 후임 박원순 시장이 2012년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면서 5년 넘게 선착장에 방치됐다. 이후 2017년부터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항하기 시작했지만 올해 5월 말 운항이 중단되고 말았다. 지금까지 아라호 매각 입찰은 모두 8차례 진행됐는데 한 번도 성사되지 못했다.</p>
          <p dmcf-pid="HalvCFLK3A" dmcf-ptype="general">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24~31일 아라호 공개입찰을 일반 경쟁 방식으로 진행했지만 입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앞서 9월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같은 방식으로 두 차례 진행한 공개입찰도 마찬가지였다. 올해만 한 달 새 3번째 유찰이다.</p>
          <p dmcf-pid="XcyYvUNfuj" dmcf-ptype="general">아라호가 공개입찰에 나온 것은 지난 2013년 11월 이후 약 11년 만이다. 아라호는 과거 오세훈 시장이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 5월 건조에 들어가 2010년 완성된 배다. 배를 타고 한강에서 서울을 관광할 수 있는 유람선으로 운영하려는 것이었다. 길이 58m의 688t 규모 선박으로, 112억원을 투입해 만들었다. 2층 구조로 310명이 승선할 수 있다. 배 안에는 음악회와 같은 공연과 결혼식, 영화 상영 등을 위한 시설도 갖춰져 있다.</p>
          <p dmcf-pid="ZFiltfOJzK" dmcf-ptype="general">그러나 박원순 시장이 2012년 경제적 타당성이 낮다는 이유로 아라호 사업을 전면 백지화했다. 결국 아라호는 정식 운항도 못 한 채 수년 동안 선착장에 방치됐다. 방치된 아라호를 매각하려는 시도도 번번이 무산됐다.</p>
          <p dmcf-pid="5Yqb7MTN0a" dmcf-ptype="general">앞서 서울시는 아라호 매각을 결정한 뒤 2013년에만 4차례에 걸쳐 공개입찰에 부쳤는데 입찰자가 없었다. 이후 서울시는 수의계약으로 변경해 매각 작업을 벌였지만, 이마저도 매각사의 자금 동원 능력 등이 문제가 돼 무산됐다. 결국 서울시는 2016년 매각 방침을 임대로 변경했다. 배를 그대로 세워두는 것보다 임대를 통해 임대 수익이라도 받겠다는 것이다. 아라호의 연간 유지비만 1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017년부터 올해 5월 말까지 민간 위탁 업체들이 아라호를 임대해 운영해 왔었다.</p>
          <p dmcf-pid="1KiLdrqyUg" dmcf-ptype="general">민간 위탁 과정도 순탄치는 않았다. 임대계약 과정에서 가격 조건 등으로 마찰을 빚었고, 기존 업체와 새로 임대하려는 업체 간 갈등도 있었다. 최근까지 운영하던 위탁업체는 계약기간 등을 문제로 서울시와 소송을 벌이기도 했다. 서울시는 아라호의 매각 추진을 위해 관련 소송을 최근 모두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p>
          <p dmcf-pid="97exKiHE7p" dmcf-ptype="general">아라호 매각이 계속해서 불발되는 이유는 사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9월 서울시의 아라호 매각 추진에 대해 “아라호가 유람선으로 한강에서 운영된다면 한강버스 노선과 중복돼 활용도가 낮아질 것”이라는 취지의 분석을 내놨다. 서울시는 내년 3월부터 수상대중교통 수단인 ‘한강버스’를 운항할 계획이다. 기존 아라호의 선착장은 한강버스 선착장으로 낙점됐다.</p>
          <p dmcf-pid="2v7pGBEQF0" dmcf-ptype="general">유선(遊船)사업을 하는 사업자가 아니라면 아라호를 매입한 뒤 절차도 까다롭다. 아라호를 매입하기 위해서는 기반 시설인 선착장을 지정된 장소에 기간 내 설치하고 관계 기관에서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 한강 내 유선사업을 하고 있는 사업자는 총 11개라고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선박(아라호) 용도가 유람선이기 때문에 유람선으로 활용하지 않으려면 배를 개조해 활용할 수도 있다”면서도 “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선착장 등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유선사업자가 아니면 매입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아라호 매각 때까지 운항을 멈추고 서강대교 관공선 선착장에 정박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p>
          <p dmcf-pid="Vbndfg1mp3" dmcf-ptype="general">그러는 사이 아라호의 몸값은 3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2013년 처음 공개입찰에 나올 당시 매각가는 106억2000만원이었다. 이후 95억6000만원, 90억3000만원에 이어 올해는 32억원까지 떨어졌다. 112억원의 예산과 행정력 낭비에 대한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라호 건조가 10년이 지난 만큼 이제는 노령 선박”이라며 “가격을 더 낮춰 공개입찰을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p>
          <p dmcf-pid="ft8VUQSg0F"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amp; Chosun.com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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