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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영화 찍다 실종된 배우의 진실…31년만에 '시네마 유령' 불러냈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55
2024-11-06 16:05:0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6일 개봉 영화 '클로즈 유어 아이즈'<br>84세 스페인 거장 31년만 복귀작<br>22년전 영화 찍다 실종된 배우 행방…<br>사라져가는 시네마 유령 스릴러 담아<br>자금 탓 미완성작으로 칸 초청받기도<br>美매체 "영매술 참석하듯 황홀경 선사"</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XMeZhVZl0">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0DU7wLZwS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영화 '클로즈 유어 아이즈'(6일 개봉)는 22년 전 행방불명된 주연배우(사진, 호세 코로나도)를 찾아 나선 노감독(마놀로 솔로)의 여정을 그린 작품. 스페인 거장 빅토르 에리세 감독이 이 영화로 31년만에 장편 연출에 복귀했다. 사진 엠앤엠인터내셔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6/joongang/20241106153045212blxx.jpg" data-org-width="559" dmcf-mid="HkJw93o9T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6/joongang/20241106153045212blx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영화 '클로즈 유어 아이즈'(6일 개봉)는 22년 전 행방불명된 주연배우(사진, 호세 코로나도)를 찾아 나선 노감독(마놀로 솔로)의 여정을 그린 작품. 스페인 거장 빅토르 에리세 감독이 이 영화로 31년만에 장편 연출에 복귀했다. 사진 엠앤엠인터내셔널 </figcaption> </figure> <p dmcf-pid="ptJnFT6FyF" dmcf-ptype="general">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을 뻔한 영화배우 실종사건의 진상이 22년 만에 드러난다. <br>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영화 ‘클로즈 유어 아이즈’(6일 개봉)는 스페인 거장 빅토르 에리세(84) 감독의 31년 만의 장편 복귀작. 노년의 영화감독 미겔(마놀로 솔로)이 TV 탐사 프로그램의 출연 의뢰를 계기로 22년 전 자신의 영화 촬영 도중 행방불명된 주연 배우이자 친구 훌리오(호세 코로나도)를 찾아 나서는 내용이다. 단 두 장면만 찍고 훌리오가 증발한 탓에 영화 제작은 중단되고 미겔의 연출 경력도 끝장나고 만다. 뜻밖의 제보로 찾아간 곳에서 미겔은 잊으려 애써온 뜻밖의 과거와 마주한다. </p> <p dmcf-pid="UFiL3yP3ht" dmcf-ptype="general">영사기가 돌아가는 시골 단관극장, 마치 관 같은 케이스에 유폐돼 있던 필름…. 사라져가는 ‘시네마’ 시대를 의인화한 듯한 영화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에서 날아온 미공개 영화인 양, 고전 미학에 충실하지만 미스터리 추적극의 긴장감이 169분의 긴 상영 시간을 우직하게 지탱한다. 외신에선 “필름의 마법에 바치는 잔잔하고도 충격적인 헌사”(인디와이어) “영매술에 참석하는 듯한 황홀경을 선사한다”(뉴요커) 등 호평이 잇따른다. </p> <div dmcf-pid="u3no0WQ0v1" dmcf-ptype="general"> ━ <br> <p> 31년 만에 복귀…84세 스페인 거장 감독 </p> <br> </div> <div class="video_frm" dmcf-pid="7y8PWmBWT5" dmcf-ptype="kakaotv"> <div class="layer_vod"> <div class="vod_player"> <iframe allowfullscreen class="player_iframe" dmcf-mid="tcFpkJGkTU" dmcf-mtype="video/kakaotv/owner" dmcf-poster-mid="FTTWdVsdWp" frameborder="0" height="370" id="video@tcFpkJGkTU" poster="https://t1.daumcdn.net/news/202411/06/joongang/20241106153052979orva.jpg" scrolling="no" src="//kakaotv.daum.net/embed/player/cliplink/450745569?service=daum_news&m_use_inline=true&ios_allow_inline=true&m_prevent_sdk_use=true&wmode=opaque" width="100%"></iframe> </div> </div> </div> <div dmcf-pid="zW6QYsbYvZ" dmcf-ptype="general"> 영화와 닮은 에리세 감독의 실제 삶도 흥미를 더한다. 그는 지난 50년 간 단 4편의 장편만 선보였다. 마드리드대에서 정치‧경제‧법학을 공부한 그의 데뷔작 ‘벌집의 정령’(1973)은 고전영화 ‘프랑켄슈타인’에 매혹된 5살 소녀(아나 토렌트)의 눈에 비친 프랑코 독재정권의 만행을 우화적으로 그려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다. </div> <p dmcf-pid="qYPxGOKGvX" dmcf-ptype="general">영화의 3분의 1이 자금 부족으로 미완성됐음에도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남쪽’(1983), 모과나무를 그리는 스페인 화가 안토니오 로페즈 가르시아의 다큐멘터리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국제비평가연맹상 2관왕에 오른 ‘햇빛 속의 모과나무’(1992)까지 발표작마다 걸작 반열에 올랐다. <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UgNuHRuy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빅토르 에리세 감독의 1973년 데뷔작 '벌집의 정령'(사진)에서 아역배우로 데뷔한 아나 토렌트. 50년뒤 에리세 감독의 4번째 장편 '클로즈 유어 아이즈'에 다시 출연했다. 사진 산세바스티안영화제"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6/joongang/20241106153046453dbla.jpg" data-org-width="560" dmcf-mid="XxRkB1iBW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6/joongang/20241106153046453dbl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빅토르 에리세 감독의 1973년 데뷔작 '벌집의 정령'(사진)에서 아역배우로 데뷔한 아나 토렌트. 50년뒤 에리세 감독의 4번째 장편 '클로즈 유어 아이즈'에 다시 출연했다. 사진 산세바스티안영화제 </figcaption> </figure> <p dmcf-pid="buaj7Xe7WG" dmcf-ptype="general"> 에리세 감독이 ‘남쪽’을 미완성한 경험에서 단초를 얻은 신작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과거 영화의 유령들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현대판 고전이다. 초로의 미겔은 백발이 된 편집자와 필름 영화 황금기를 회상하고, 바닷가 은신처의 이웃들과 서부극 ‘리오 브라보’(1959)의 주제가를 열창한다. </p> <p dmcf-pid="K7NAzZdzvY" dmcf-ptype="general">‘벌집의 정령’의 아역 아나 토렌트도 실종된 배우 훌리오의 중년 딸 역할로 50년 만에 에리세 감독과 뭉쳤다. 황색 언론이 여성 편력과 엮은 음모론, 자살설 속에 신화적 존재가 된 훌리오는 미디어가 만든 환상 속에 실존과 괴리됐던 은막 스타들의 숙명을 담은 듯하다. 이 영화로 올해 스페인 최고 권위의 영화상인 고야상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은 훌리오 역의 호세 코로나도 등 배우들의 연기도 탄탄하다. </p> <div dmcf-pid="90LgpYxphW" dmcf-ptype="general"> ━ <br> <p> 실종된 시네마 유령 되찾는 여정…"한 존재는 기억 그 이상" </p>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2poaUGMUT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클로즈 유어 아이즈'(6일 개봉)에서 22년간 영화를 찍지 않은 주인공 미겔(사진)은 마지막 영화의 주연 배우이자 실종된 친구 훌리오를 찾기 위해 필름곽에 유폐했던 옛 촬영본을 돌아본다. 사진 엠앤엠인터내셔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6/joongang/20241106153047956hmih.jpg" data-org-width="559" dmcf-mid="ZuZtNMTNy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6/joongang/20241106153047956hmi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클로즈 유어 아이즈'(6일 개봉)에서 22년간 영화를 찍지 않은 주인공 미겔(사진)은 마지막 영화의 주연 배우이자 실종된 친구 훌리오를 찾기 위해 필름곽에 유폐했던 옛 촬영본을 돌아본다. 사진 엠앤엠인터내셔널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ViYHn8CnyT" dmcf-ptype="general"> 정체성과 같은 기억을 잃었을 때, 우리는 여전히 같은 존재일까. 이런 질문을 던진 영화는 모든 등장인물이 쇠락한 영화관에 모여 ‘필름의 마법’을 경험하는 엔딩에서 초월적 답변을 들려준다. ‘기억은 매우 중요하지만, 한 존재는 단순한 기억 이상이다’. </div> <p dmcf-pid="fnGXL6hLhv" dmcf-ptype="general">흘러간 고전 영화 시절을 그리워하는 대신 이를 계승한 생생한 신작을 스크린에 새겨낸 에리세 감독 스스로가 어쩌면 이 영화의 주제일 지 모른다. 디지털로 촬영했지만, 촬영본을 컴퓨터 기술로 매만지는 후보정 작업은 거의 하지 않았다. 영화 속 영화 ‘작별의 눈빛’은 필름으로 촬영했다. <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LHZoPlol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촬영 도중 행방불명된 훌리오(사진)가 남긴 유일한 단서는 해변에서 발견된 그의 자동차와 신발 한 켤레뿐이다. 한국영화 '자백'으로 리메이크된 '인비저블 게스트'(2016), '사라진 밤' 원작 영화 더 바디'(2012) 조연으로 국내에도 소개된 배우 호세 코로나도가 훌리오 역할로 올해 고야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사진 엠앤엠인터내셔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6/joongang/20241106153049333rzcm.jpg" data-org-width="560" dmcf-mid="5oio0WQ0y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6/joongang/20241106153049333rzc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촬영 도중 행방불명된 훌리오(사진)가 남긴 유일한 단서는 해변에서 발견된 그의 자동차와 신발 한 켤레뿐이다. 한국영화 '자백'으로 리메이크된 '인비저블 게스트'(2016), '사라진 밤' 원작 영화 더 바디'(2012) 조연으로 국내에도 소개된 배우 호세 코로나도가 훌리오 역할로 올해 고야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사진 엠앤엠인터내셔널 </figcaption> </figure> <p dmcf-pid="8UgNuHRuhl" dmcf-ptype="general"> 올초 미국 매체 리틀 화이트 라이즈와의 인터뷰에서 에리세 감독은 “디지털로 인해 우리는 이미지를 포착하는 게 아니라 이미지를 제조하고 있다. 이는 모든 아티스트에게 끔찍한 손실”이라며 "내 관점을 고수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스릴러 장르 관습이라는 전략을 썼다"고 말했다. <br> 이어 "일부 비평가들은 이 영화를 내 고별 무대라 표현하는데 난 그 이상을 원한다"면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진정한 장소는 영화관"이라고 덧붙였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6uaj7Xe7v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84세 스페인 거장 빅토르 에리세 감독이 31년만의 장편 복귀작 '클로즈 유어 아이즈'로 지난 6월 16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우남영화도서관 메달을 수상한 모습이다. EPA=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6/joongang/20241106153050623jzax.jpg" data-org-width="560" dmcf-mid="134PWmBWh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6/joongang/20241106153050623jza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84세 스페인 거장 빅토르 에리세 감독이 31년만의 장편 복귀작 '클로즈 유어 아이즈'로 지난 6월 16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우남영화도서관 메달을 수상한 모습이다. EPA=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P7NAzZdzyC" dmcf-ptype="general">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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