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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설악산 울산바위…천후산으로 개명?

온카뱅크관리자

2024-11-10 15: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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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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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6mLukFLKP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울산바위 모습. 속초시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0/hani/20241110150008069ucjm.jpg" data-org-width="970" dmcf-mid="fiWNpnXDx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0/hani/20241110150008069ucjm.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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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바위 모습. 속초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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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PcRtgHRu4u" dmcf-ptype="general"> 명승 100호이자 설악산 절경 중 하나인 울산바위 명칭을 옛 지명인 ‘천후산’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br><br> 강원도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난 7일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울산바위 옛 지명, 천후산을 찾아서’라는 이름의 포럼을 개최했다. 강원도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방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하기 위한 법정 심의기구다.<br><br> 지방시대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자료를 보면, 조선시대에는 거센 바람 소리가 마치 ‘하늘이 우는 소리’와 같이 난다고 해서 울산바위를 주로 ‘천후산’으로 불렀다. 아니면 병풍처럼 우뚝 솟은 6개의 봉우리를 형상화한 시각적 특징인 ‘울타리’에서 본떠 울타리 ‘이’자를 써서 ‘이산’이나 울창하거나 빽빽하다는 뜻의 ‘울’자를 써서 ‘울산’으로 표기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우는 산’이라는 뜻의 우리말을 결합해 ‘울산’이 됐다고도 한다.<br><br> 결론적으로 울산광역시와는 상관없는 지명인데 ‘하느님의 부름을 받고 울산에 있던 큰 바위가 금강산에 가다가 설악산에 남아 울산바위라고 불리게 됐다’는 설화가 퍼지면서 현재까지 이어온 것이라는 설명이다.<br><br> 황학수 강원도 지방시대위원장은 “일본강점기에 천후산이나 이산이란 명칭이 다 없어졌다. 우리 민족의 기상을 표기하는 지명을 다 말살한 것이다. 강원도민의 정체성을 찾는 첫 길이 바로 울산바위라는 명칭을 선조들이 만든 천후산으로 바로 잡는 것”이라고 주장했다.<br><br> 정종천 속초시립박물관장도 “옛날 지도와 문집 등을 살펴봐도 대부분 천후산이나 이산으로 불렀다. 천후산 혹은 이산이라는 명칭 대신 울산바위라는 명칭이 널리 알려지면서 지금은 많이 잊혀졌다. 그 명칭을 다시 찾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br><br> 김진태 강원지사는 영상축사를 통해 “설악산 울산바위에 왜 갑자기 ‘울산’이 나오는지 의아하게 생각해본 적 없냐. 천후산은 강원도 토박이인 제게도 아직 낯선 이름이지만 자꾸 불러줘야 이름에도 생명이 도는 법이다.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으로 강원의 잊혀가는 옛 지명들을 하나하나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cRtgHRuP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옛 지도에 표기된 천후산 지명. 대한지리학회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0/hani/20241110150009591ihzh.jpg" data-org-width="779" dmcf-mid="46qC4rqy6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0/hani/20241110150009591ihzh.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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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지도에 표기된 천후산 지명. 대한지리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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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p dmcf-pid="xYr8S9rR8p" dmcf-ptype="general"> 반면 지명 변경에 따른 혼란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유재춘 강원대 사학과 교수는 “울산바위를 천후산으로 바꾸자는 제안에 대해 시비 자체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것을 천후산으로 바꿨을 때 그 활용 가치가 얼마나 될까 하는 부분은 좀 면밀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광만 춘천상공회의소 회장도 “지명을 바꾸려고 하면 지금까지 관광 등 모든 홍보가 울산바위로 돼 있는데 천후산으로 했을 때 관광 등의 분야에서 더 혼선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br><br> 한편, 강원도 속초시와 고성군 토성면에 걸쳐 있는 울산바위는 축구장 88배가 넘는 63만1090㎡ 규모의 화강암으로 해발 780m에 둘레가 4㎞에 이른다. <br><br> 박수혁 기자 psh@hani.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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