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공정위, 이기흥 회장 연임 신청 승인2024년 대한체육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대한체육회
[STN뉴스] 이상완 기자 =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이 3선 연임 출마 자격을 얻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는 1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 대화의실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이기흥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이 회장은 내년 1월 치러지는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을 얻어 3선 연임 도전에 나서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이 회장은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으나 공정위가 손을 들어주면서 조만간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점검단)은 지난 10일 대한체육회를 대상으로 비위 여부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점검단은 ""직원부정채용(업무방해),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물품의 사적 사용(횡령), 체육회 예산낭비(배임) 등의 비위혐의를 발견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관련자 8명을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점검단 발표에 따르면 이 회장은 국가대표선수촌 직원 채용시 부당한 지시를 통해 특정인 채용을 강행한 의혹이 있었고, 체육회 직원 등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한 것으로도 확인했다.
특히 이 회장은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회피할 목적으로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인근에서 음주를 하는 등 긴급성이 떨어지는 지방 일정을 진행한 사실도 확인도ㅒㅆ다.
점검단은 "대한체육회 일부 임직원의 부당한 업무처리 혐의를 명백하게 밝히기 위해 점검결과를 수사기관에 이첩하고, 주무부처에도 통보하여 의법조치토록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대한체육회는 점검단 조사 발표에 "동의할 수 없음을 천명한다"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종목단체장들의 연임심사를 2일 앞둔 시점에 발표한 것으로, 불법적인 선거개입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반발 입장을 밝혔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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